“과한 표현 사과” 김민석·정청래·송영길 앙금 털었다?…李 앞에서 ‘원팀’ 강조

정윤성 기자 2026. 8. 1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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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더불어민주당의 김민석 신임 대표와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놓고 경쟁했던 정청래·송영길 의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갖고 당내 화합과 당정청 '원팀'을 강조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 대표와 정 의원을 중심으로 계파 간 갈등이 격화했던 가운데 김 대표는 경선 과정의 과한 표현 등을 사과했고, 송 의원도 정 의원과의 오해를 풀며 전대 과정에서 빚어진 논란과 갈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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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이틀 만에 경쟁자 3인 靑 집결…李 “모두 생사고락 함께한 동지”
金 먼저 사과하고 宋도 鄭과 오해 풀어…鄭 “우린 내란 사선 넘은 전우”
‘단합 육회’ ‘과일 화채’ 오른 화합 만찬…靑 “끝까지 ‘화기애애’”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후보자 만찬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후보, 김민석 대표, 이재명 대통령, 한병도 원내대표, 정청래 후보, 강훈식 비서실장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더불어민주당의 김민석 신임 대표와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놓고 경쟁했던 정청래·송영길 의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갖고 당내 화합과 당정청 '원팀'을 강조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 대표와 정 의원을 중심으로 계파 간 갈등이 격화했던 가운데 김 대표는 경선 과정의 과한 표현 등을 사과했고, 송 의원도 정 의원과의 오해를 풀며 전대 과정에서 빚어진 논란과 갈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김 대표와 정·송 의원, 한병도 원내대표와 만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홍 수석 등이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김 대표에게 당선을 축하하고, 끝까지 경선을 치른 정·송 의원에게는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세 사람 모두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지이자 국민주권정부의 책임 있는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던 당권 후보 세 사람도 갈등 봉합과 당내 통합에 뜻을 모았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온 일부 과한 표현에 대해 사과하면서 "당의 단합을 위한 노력과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우리는 12·3 비상계엄 내란의 사선을 함께 넘은 동지이자 전우"라며 "이재명 정부와 운명 공동체로, 반드시 총선·대선 승리를 통해 정권 재창출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화답했다.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공격수'를 자처했던 송 의원도 정 의원과의 오해를 풀고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서 당·청 간의 조정이 필요하다"며 정책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당과 정부, 청와대의 결속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당정청은 시대적 소명을 함께 짊어진 운명 공동체이자 국정 동반자"라며 올해를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후보자 만찬 간담회에서 건배하고 있다. 테이블 왼쪽부터 강훈식 비서실장, 송영길 의원, 김민석 대표, 이재명 대통령, 한병도 원내대표, 정청래 전 대표, 홍익표 정무수석 ⓒ청와대 제공

참석자들도 '더 강한 원팀'으로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홍 수석은 "모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만찬은 지난 17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지 이틀 만에 마련됐다. 전당대회가 김 대표와 정 의원 간 양강 구도로 전개되며 계파 간 신경전까지 격화한 뒤다. 이 대통령이 당선자인 김 대표뿐 아니라 경쟁했던 정·송 의원까지 함께 초청한 것은 전대 후유증을 조기에 봉합하고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여권의 결속을 다지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만찬 메뉴에도 '화합'의 의미가 담겼다. 김 대표와 연고가 있는 서울 종로의 육회에 정 의원의 고향인 충남 금산의 인삼, 송 의원의 고향인 전남 고흥의 유자를 곁들인 '단합 육회'가 식탁에 올랐다. 청와대는 전당대회가 끝난 만큼 세 사람이 함께 단합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단호박 타락죽과 대구전·육전·두부전, 한우 살치살 구이와 더운 채소, 다슬기 된장국 등이 제공됐으며 후식으로는 모둠떡과 과일화채, 생과일주스가 나왔다. 과일화채는 당정청이 단합해 유능한 정부와 여당으로 거듭나고 국민에게 '시원한 성과'로 보답하자는 의미를 담았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은 마치는 시간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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