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언박싱] 커피 202잔 뽑고 2m 점프…‘유니트리’ 주가도 600% 날아올랐다

KBS 2026. 8. 1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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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슈를 깊이 있게 풀어내 보는 시간, W언박싱입니다.

중국의 대표 휴머노이드 업체 유니트리가 공개한 신형 로봇 '슈퍼맨'인데요.

유니트리 측은 올해 초 이렇게 장담했습니다.

이 유니트리가 오늘 상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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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슈를 깊이 있게 풀어내 보는 시간, W언박싱입니다.

1분에 석 잔씩.

주문이 아무리 밀려도 손목 한 번 떨지 않는데요.

이 로봇이 일하는 곳은 중국 베이징에 문을 연 24시간 무인 카페입니다.

원두를 갈고, 커피를 내리고, 잔에 담아내기까지 사람 손은 한 번도 닿지 않습니다.

한 시간에 202잔.

'로봇 카페가 한 시간 동안 만든 가장 많은 커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올랐습니다.

이렇게 커피를 뽑는 로봇이 있는가 하면, 어제는 제자리에서 2미터를 뛴 로봇이 전 세계를 놀라게 했죠.

중국의 대표 휴머노이드 업체 유니트리가 공개한 신형 로봇 '슈퍼맨'인데요.

유니트리 측은 올해 초 이렇게 장담했습니다.

[왕싱싱/유니트리 CEO/지난 3월 : "빠르면 올해 중반, 늦어도 연말까지는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초속 10미터를 넘는 속도로 달리며 인간 육상 선수의 속도를 앞지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초속 12.66미터, 약속은 지켜졌습니다.

우사인 볼트가 세운 인류 최고 기록도 넘어선 건데요.

이 유니트리가 오늘 상장했습니다.

주가는 한때 600% 넘게 급등했다 460%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5,500대 이상을 출하한 유니트리의 무기는 '가격'입니다.

비슷한 성능을 훨씬 싸게 찍어내니, 미국 개발사들엔 강력한 라이벌이죠.

유니트리의 뒤에는 텐센트와 알리바바, 딥시크 같은 최대 테크 기업들과 중국 국영 자본이 버티고 있습니다.

[왕싱싱/유니트리CEO/지난 3월 : "중국의 AI 및 로봇 산업이 해마다 독보적 기술 진보를 달성할 거라 믿습니다."]

상장 시점도 절묘했습니다.

오늘 베이징에선 '세계 로봇 콘퍼런스'가 개막했고, 주말엔 '휴머노이드 로봇 올림픽'이 열립니다.

상장을 준비 중인 중국 로봇 기업은 최소 여섯 곳.

로봇 굴기는 이제부터라는 말도 나옵니다.

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화려한 묘기와 춤이 대부분이고, 로봇이 집 안에서 제 몫을 하려면 몇 년은 더 걸릴 거란 지적이 나오는데요.

배터리도, 사생활 보호도, 신뢰성도 아직은 숙제입니다.

유니트리 역시 매출 상당수가 일회성 판매이고, 팔린 로봇 대부분은 연구 기관과 대학으로 가는 실정입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걸림돌이죠.

지난달 말 미국이 신형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을 수입 금지 목록에 올리면서, 해외 매출 비율이 40%인 유니트리가 최대 피해 기업으로 지목됐는데요.

미국이 이렇게까지 막아서는 이유.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량의 97%가 중국 공급업체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휴 그랜 채프먼/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현지 시각 7일 : "중국이 로봇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지닌 가장 큰 비교우위는 거대한 산업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중 패권 경쟁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른 '로봇'.

로이터 통신은 유니트리의 이번 상장이 중국에 기념비적 순간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증시의 뜨거운 환호를 넘어 중국의 로봇 산업은 어디까지 무대를 넓힐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W언박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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