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현대차 10년 만에 전면 파업… 중국車 ‘턱밑 위협’ 안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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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9일부터 닷새간 이어지는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가 전면 파업을 하는 건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역시 20, 21일 자동차 업종 공동파업을 선언했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 방침에 부품사 노조도 가세했고 여기에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을 앞세운 하청 노조들까지 원청 교섭을 요구하며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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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는 올해 들어 16차례 임금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사 측이 진전된 임금 및 성과급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불법 파업으로 해고된 조합원의 복직과 국민연금 수급 시기에 맞춘 정년 65세 연장 등 무리한 요구를 고집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 방침에 부품사 노조도 가세했고 여기에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을 앞세운 하청 노조들까지 원청 교섭을 요구하며 동참했다.
문제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내부 갈등에 골몰할 만큼 한가한 처지가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발 관세 여파 등으로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6% 줄었고, 내수 판매 비중도 처음으로 70% 밑으로 떨어졌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앞세운 중국산 전기차가 턱밑까지 위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5%나 폭증했고, 호주 브라질 등 일부 해외 시장에선 중국 BYD가 현대차의 판매량을 이미 추월했다.
공급망 재편과 모빌리티 전환이라는 격변기 속에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생존을 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는 하반기 신차 출시를 본격화하고 생산을 확대해 위기에 대응할 계획이었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산업 생태계를 파괴하는 명분 없는 파업을 철회하고 노사 모두 교섭 테이블로 복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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