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 세계야구 韓 첫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별세

강우석 기자 2026. 8. 1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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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 앞서 야구원로 어우홍 감독이 시구하고 있다. 어우홍 감독은 1982년 국가대표 감독 시절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세계야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8.11.4 ⓒ 뉴스1 구윤성 기자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어우홍(95)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19일 별세했다.

어 전 감독은 선수 시절 동래중(현 동래고)-성균관대를 거쳐 조선전업 등 실업팀에서 뛰다 은퇴 후 본격적인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1981년엔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며 이듬해 서울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김재박, 최동원, 선동열 등 스타 군단을 이끌고 아시아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특히 결승에서 숙적 일본을 누르는 통쾌한 승리를 거두며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다. 어 전 감독은 그해 체육훈장 기린장과 세계야구연맹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후 어 전 감독은 프로야구 MBC(1984~1985년)와 롯데(1988~1989) 감독을 역임하며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통산 177승을 기록했다. 지도자 은퇴 후엔 초대 일구회장, KBO 총재 특별보좌역·규칙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야구 발전에 이바지했다.

KBO는 어 전 감독의 공로를 기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이는 지난해 9월 이용일 전 KBO 총재 직무 대행, 지난 15일 백인천 전 감독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빈소는 분당제생병원, 발인은 21일 오전 5시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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