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 세계야구 韓 첫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별세
강우석 기자 2026. 8. 19. 21:03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어우홍(95)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19일 별세했다.
어 전 감독은 선수 시절 동래중(현 동래고)-성균관대를 거쳐 조선전업 등 실업팀에서 뛰다 은퇴 후 본격적인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1981년엔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며 이듬해 서울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김재박, 최동원, 선동열 등 스타 군단을 이끌고 아시아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특히 결승에서 숙적 일본을 누르는 통쾌한 승리를 거두며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다. 어 전 감독은 그해 체육훈장 기린장과 세계야구연맹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후 어 전 감독은 프로야구 MBC(1984~1985년)와 롯데(1988~1989) 감독을 역임하며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통산 177승을 기록했다. 지도자 은퇴 후엔 초대 일구회장, KBO 총재 특별보좌역·규칙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야구 발전에 이바지했다.
KBO는 어 전 감독의 공로를 기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이는 지난해 9월 이용일 전 KBO 총재 직무 대행, 지난 15일 백인천 전 감독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빈소는 분당제생병원, 발인은 21일 오전 5시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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