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곡물항 공격에 모스크바 드론 공습…러, 영국산 드론에 '보복 경고'

김상냥 2026. 8. 1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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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세 수위가 점점 더 격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전날 러시아의 곡물 수출항 공습에 맞서 모스크바를 겨냥한 대대적인 드론 공격을 퍼부었는데,

영국산 드론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러시아가 영국에 보복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김준우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건물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고, 차량들은 불에 탔습니다.

거리 곳곳엔 포일로 덮힌 시신들이 보입니다.

러시아가 탄도미사일과 유도 활공폭탄을 동원해 하르키우 등을 공습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올렉산드르 후사로우 / 페체니히 행정 책임자 : 페체니히 마을의 번화한 중심부가 타격을 받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출근하고 상점이나 카페를 찾는 곳입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모스크바와 주변 지역을 향해 또다시 대규모 드론 공격을 벌였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밤새 우크라이나 드론 800대가 날아왔고, 이 중 600대 이상이 모스크바 지역을 향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집중 공격을 받아온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가 파손됐고, 알루미늄 공장과 변전소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자포리자 원전 주변 버스 정류장에 드론이 폭발해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전날 곡물수출항인 이즈마일 항구를 공습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산 드론이 모스크바 공격에 사용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러시아가 영국을 테러 공범으로 지목하며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이전에도 영국산 드론이 러시아 공격에 사용됐었지만, 본토 공격에 동원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영국이 러시아 타격에 직접 관여했다고 밝힌 만큼, 이를 전쟁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그에 따른 모든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영국도 러시아가 공격하면 맞서 싸울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앤디 버넘 / 영국 총리 : 영국은 오래전부터 밝혀온 방침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도한 이 불법적인 전쟁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100%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에 드론 15만 대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상반기에만 러시아 52개 지역을 심층 타격해 67조 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우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