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턱… 키아프·프리즈 돌아온다

권이선 2026. 8. 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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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미술시장이 올가을 다시 서울에서 큰 장을 펼친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과 세계 정상급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이 다음 달 2일 서울 코엑스에서 나란히 막을 올린다. 2022년 시작된 공동 개최가 올해로 5년째를 맞은 가운데 한국 미술시장의 반등 가능성과 서울의 '아시아 미술 허브' 경쟁력을 가늠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키아프·프리즈가 처음 함께 열린 2022년만 해도 호황기였던 미술시장은 이후 세계적인 침체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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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울서 나란히 개막
亞 미술허브 경쟁력 가늠

침체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미술시장이 올가을 다시 서울에서 큰 장을 펼친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과 세계 정상급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이 다음 달 2일 서울 코엑스에서 나란히 막을 올린다. 2022년 시작된 공동 개최가 올해로 5년째를 맞은 가운데 한국 미술시장의 반등 가능성과 서울의 ‘아시아 미술 허브’ 경쟁력을 가늠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화랑협회와 프리즈는 19일 서울 중구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행사 내용을 공개했다. 키아프는 다음 달 2∼6일, 프리즈는 2∼5일 열린다.
이성훈 한국화랑협회장(왼쪽)과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가 19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 2026’ 공동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25주년을 맞은 키아프에는 18개국 175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주제는 ‘공존(Coexistence)’이다. 인공지능(AI) 시대 인간의 감각과 창의성을 다시 바라보겠다는 취지다. 올해 처음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체제를 도입해 디자이너 정구호를 선임했다. 그가 기획한 특별전 ‘휴멀(HUMAL)’은 인간(Human)과 동물(Animal)을 결합한 이름으로 인간 내면의 본능과 생명력을 탐구한다.

프리즈 서울에는 거고지언, 하우저 앤드 워스, 데이비드 즈워너, 화이트 큐브 등 30개 국가·지역의 133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20세기 작가를 재조명하는 ‘스포트라이트(Spotlight)’와 공예·디자인까지 아우르는 ‘머티리얼 프랙티스(Material Practice)’도 새로 선보인다.

키아프·프리즈가 처음 함께 열린 2022년만 해도 호황기였던 미술시장은 이후 세계적인 침체를 겪었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이런 상황에도 서울이 세계 주요 갤러리를 끌어들이는 힘으로 컬렉터뿐 아니라 미술관과 큐레이터, 작가 등이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좋은 아트페어의 척도는 판매뿐 아니라 어떤 관객을 만나고 얼마나 의미 있는 교류가 이뤄지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프리즈는 내년 여름 ‘프리즈 매거진’ 한국어판 계간지를 창간한다.

이성훈 한국화랑협회장도 “투자 목적이 아닌 가족 단위로 미술품을 즐기기 위해 오는 관람객이 많이 늘었다. 올해 미술을 즐기는 컬렉터층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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