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시가 상급기관?"…국힘 "노무현 뜻 어기나"

김필준 기자 2026. 8. 1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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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주택 공급 방안 놓고 여야 공방


[앵커]

서울 용산공원에 청년들을 위한 주택을 짓겠다는 구상을 두고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가 맞서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도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민주당은 "오세훈 서울시가 상급기관이냐"고 했고, 국민의힘은 '공원으로 쓰라'고 관련법을 만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도 어길 것이냐고 맞섰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정부의 서울 용산공원 주택 공급 방안에 반대하며 '노무현 정신'을 들고 나왔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 닥치고 공급이라고 하더니 이제 역사적 의미도 닥치라는 건지 묻고 싶습니다.]

미군이 반환한 용산 기지 부지를 최대한 보존해 공원으로 조성하라는 게 노무현 정부 때인 지난 2007년 만들어진 용산공원 특별법 원칙이라는 겁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원 전체에 집을 짓겠다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 : 공원 녹지로서의 기능을 일부 상실하고 있는 곳에 대해서 제한적으로 주택을, 특히 청년주택을 공급하는…]

민주당은 주택 공급 지연을 오세훈 서울시장 탓으로 돌렸습니다.

[김남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울시장께서는 자꾸 정부가 하는 정책에 대해서 이것은 안 된다, 저것은 된다, 이렇게 상급기관처럼 하는데…]

오 시장이 연일 용산공원 수호를 외치는 상황.

[오세훈/서울시장 : 적어도 용산공원 본체 부지 만큼은 손대지 않고 계속 서울시민들의 미래를 위한 녹지 공간으로 꼭 확보하고…그 점에 있어서는 타협의 여지는 조금도 없습니다.]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내일 김 장관과 오 시장이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하고, 국회 본회의에 용산공원 특별법 개정안도 상정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개정안은 공원 본체가 아닌 캠프킴 등 외곽 부지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국민의힘은 이 역시 충분한 숙의를 거치지 않았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대호 영상편집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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