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팔라진 고령화…“2050년 전남 인구 절반 65세 이상”

박선옥 기자 2026. 8. 1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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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49.0%·광주 38.2% 상승 전망
생산가능인구 순유출…농림어업 직격
광제조업 등 자본집약 산업 영향 미미
“청년층 유입·외국인력 활용 강화해야”
<생성형AI제작 인포그래픽> ●전남·광주 인구고령화 및 지역경제 영향 주요 지표
2050년이 되면 전남지역 인구 절반은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광주 지역의 고령화 진행 속도가 더욱 가팔라짐에 따라 농도 전남의 주력산업인 농림어업과 도소매업 등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전망되면서 생산가능인구 확충 등의 대응책이 마련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19일 ‘인구고령화가 전남광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전남광주지역의 인구구조 변화와 경제 현황을 살펴보고, 시도 자료를 활용해 인구고령화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으며, 장래인구추계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남지역의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중은 28.5%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광주지역(18.8%)은 전국 평균(21.2%)을 하회하고 있으나 고령화 진행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구조 변화는 저출산 등 자연적 요인과 함께 생산가능인구의 순유출이 지속된 데 기인한다. 연령대별 인구구성도 지난 25년간 20대 미만 인구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반면 50대 이상은 크게 증가하는 등 고연령대 편중이 심화되고 있다.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50년 고령인구 비중은 전남 49.0%, 광주 38.2%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노동공급이 축소되고 소비구조가 변화할 경우 지역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인구 비중이 1% 증가할 때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약 0.5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0.99%)과 서비스업(-0.12%)에서 부정적 영향이 뚜렷한 반면, 노동을 자본으로 대체할 여지가 큰 광제조업 등 자본집약 산업에서는 유의한 영향이 확인되지 않았다.

서비스업 내에서도 도소매업(-0.51%)은 위축되는 반면 공공행정(0.41%)은 확대되는 등 업종별로 상이하게 나타났다.

추정된 계수에 장래인구추계를 적용한 결과, 인구고령화는 2025-2050년 중 1인당 지역내총생산 증가율을 연평균 전남 1.4%p(포인트), 광주 1.8%포인트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고령인구 비중의 상승률이 가장 높은 2025-2030년에 영향이 각각 2.1%포인트, 2.8%포인트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안지연 경제조사팀 과장은 “인구고령화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청년층 유입과 외국인력 활용 기반 강화를 통한 생산가능인구 확충, 고령층과 여성 등 잠재 인력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 자동화와 투자 확대를 통한 노동투입 감소 보완 등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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