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구애' 시점에 왕이 방한…중국 통해 '북한 의중' 엿보기

강희연 기자 2026. 8. 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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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20일 중국 왕이 외교부장 접견
"'종전 다자논의' 건설적 역할 당부할 듯"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3번째 정상회담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5년만에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회담 중인 외교부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강희연 기자, 회담은 얼마나 진행됐습니까?

[기자]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오후 6시를 넘어 시작됐는데요.

6시 15분쯤 외교부 청사에 도착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 답하지 않고 회담장으로 향했습니다.

6시 18분쯤 회담장에 들어갔는데요.

지금은 비공개로 회담이 진행 중입니다.

왕이 부장이 우리나라를 찾은 건 2021년 이후 5년 만입니다.

내일은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입니다.

[앵커]

왕이 부장의 방한이 주목되는 것은 북한 문제에서 역할 때문인데 회담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의제가 논의됩니까?

[기자]

양국 관계를 비롯해 국제 정세가 논의될텐데요.

북한 문제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걸로 예상됩니다.

이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당사국 간 다자 논의를 제안했는데요.

여기엔 중국도 포함이 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의 참여와 함께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특히 북미 대화가 재개되는 분위기 속에서 중국의 역할이 강조되겠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국 선전 APEC을 계기로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보다 먼저 다음달 시진핑 국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북한의 의중을 알고 있는 중국이 북미 대화 재개의 환경을 조성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단 해석이 나오는 이유인데요.

우리도 이번 회담에서 중국과 북한의 입장이 뭔지 파악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조현 외교부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회담에서 중국 측 입장을 많이 들어볼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실제 우리 정부는 북미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조 장관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 지금 이 정도 (미국의) 구애 메시지가 나갔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면 어떤 형태로든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그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조 장관은 "구체적인 미북간 접촉 현황에 대해서는 일단 미 측에 문의해둔 상태"라며 사실상 파악된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 내에서도 "북한이 반응할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신중한 분위기도 읽히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김재식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디자인 한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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