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어우홍 감독, 노환으로 별세… 향년 95세를 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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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야구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어우홍 감독이 19일 하오 4시 49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1931년생 부산 태생인 고인은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한국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MBC 청룡(1984~85년), 롯데 자이언츠(1988~1989년) 등 프로야구단 감독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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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윤표 선임기자] 1982년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야구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어우홍 감독이 19일 하오 4시 49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어우홍 감독은 최근 병세가 악화돼 분당제생병원에 입원, 그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1931년생 부산 태생인 고인은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한국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MBC 청룡(1984~85년), 롯데 자이언츠(1988~1989년) 등 프로야구단 감독을 역임했다. 고인은 1949년 부산 동래고에서 투수로 선수 생활을 시작, 성균관대, 실업야구 한국전력에서 1루수로 활약한 뒤 1960년에 은퇴,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은퇴 후 고인은 부산상고를 비롯해 경남고 한국전력, 동아대에서 감독을 지냈다. 김응룡 해태 타이어즈 감독의 부산상고 시절 스승이 바로 그였다. 온화한 성품의 고인은 현장 지도자로서 덕장 소리를 들었고 해박한 야구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해설로도 일가를 이루었다는 평을 들었다.

무엇보다 고인은 1982년 서울에서 열렸던 세계야구선수권대회 때 배성서, 김충(이상 작고) 코치의 보조를 받으며 선동렬, 최동원, 김시진, 임호균, 장효조, 김재박, 한대화 등 명 선수들을 거느리고 대회 사상 최초로 한국팀 우승을 일궈냈다. 그 공로로 고인은 그해 세계야구연맹 제정 올해의 감독상도 받았다.
10개국이 돌려붙기로 진행된 대회 당시 7승 1패로 동률을 이루어 치른 일본과의 우승 결정전에서 0-2로 뒤지다가 김재박의 ‘신기(神技)의 개구리점프 등으로 동점을 만들고 한대화의 역전 결승 3점 홈런으로 5-2로 승리,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KBO는 고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이용일 초대 사무총장, 지난 15일에 세상을 떠난 백인천 전 감독에 이어 3번째로 고인의 장례를 KBO 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장례위원장은 김응룡 전 해태 타이거즈 감독이 맡기로 했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새벽 5시반,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으로 결정됐다. 유족으론 어민, 어문 두 아들이 있다.
사진 위=[OSEN=민경훈 기자] 어우홍 전 감독 생전 모습
사진 아래=2018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시구하는 고인. (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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