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곽동신 회장, 작가 '곽신'으로 첫 개인전

박의래 2026. 8. 1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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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곽동신 회장이 현대 미술 작가로 데뷔한다.

서울옥션은 오는 28일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작가 곽신 개인전 '엔드리스'(Endless)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곽신은 곽동신 회장의 작가명이다.

작가는 젊음을 나이가 아닌,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계속 움직이고 창조하는 태도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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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에서 개인전 '엔드리스'…정밀 가공 조형작품 60여점 선보여
곽신 작 '엔드리스 러브' [서울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한미반도체 곽동신 회장이 현대 미술 작가로 데뷔한다.

서울옥션은 오는 28일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작가 곽신 개인전 '엔드리스'(Endless)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곽신은 곽동신 회장의 작가명이다.

반도체 장비 산업에서 29년간 금속과 정밀 가공 기술을 다뤄온 그는 이번 전시에서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예술의 언어로 확장한다. 정밀 가공한 알루미늄 오브제를 캔버스 위에 배치한 조형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작품은 설계, 정밀 가공, 조립, 검사 등 산업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반영해 제작됐다. 컴퓨터를 이용한 정밀 설계와 컴퓨터수치제어(CNC) 밀링, 산업용 로봇 절삭 공정을 거쳤다.

대표작 '엔드리스 러브'(Endless Love)는 정교하게 가공한 알루미늄 하트를 캔버스 위에 질서 있게 배열한 작품이다. 차갑고 단단한 금속과 따뜻한 하트 형상의 대비는 변하지 않는 사랑에 대한 상상을 드러낸다. 반복된 입체 하트는 하나의 패턴과 리듬을 이루며 시간의 흐름을 넘어 지속되는 감정을 표현한다.

곽신 작 '슈퍼 리치' [서울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슈퍼 리치'(Super Rich)는 달러 기호를 반복 배치해 부와 성공, 현대인의 욕망을 시각화한다. 익숙한 대중문화적 기호를 정밀한 공학적 질서 속에서 재해석한 이 작품에서 부는 단순한 소유를 넘어, 오랜 노력으로 축적한 성취와 원하는 삶을 만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뜻한다.

'포에버 영'(Forever Young)은 시침과 분침이 없는 시계의 형상을 통해 시간에서 해방된 상태를 제시한다. 마모되지 않는 금속 프레임과 반복되는 시계 이미지는 멈춰 있으면서도 끝없이 이어지는 시간을 보여준다. 작가는 젊음을 나이가 아닌,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계속 움직이고 창조하는 태도로 말한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의 최전선에서 쌓아온 기술과 시간이 어떻게 예술로 확장되는지 보여주는 자리"라며 "차갑고 단단한 산업 소재인 알루미늄이 기억과 시간, 삶의 궤적을 담는 조형 언어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9월 15일까지.

곽신 작 '포에버 영' [서울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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