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160층 뚫고 쭉쭉?"...역대급 주주환원, 주가 영향은

김세관 기자, 김경렬 기자, 성시호 기자, 김지현 기자 2026. 8. 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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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40조원 규모 주주환원에 대해 증권가는 향후 주가에 대체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SK하이닉스의 40조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소각 결정과 관련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현시점에서 실적 개선이 실제 주주환원으로 연결됨을 확인시켜준 SK하이닉스의 강한 주가 방어 재평가 재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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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19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8.66p(5.80%) 떨어진 6471.17, 코스닥은 9.74p(1.17%) 내린 824.46,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보다 14.1원 내린 1397.7원을 기록했다. 2026.8.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SK하이닉스의 40조원 규모 주주환원에 대해 증권가는 향후 주가에 대체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환원계획 규모가 이전 대비 더 커진 점이 핵심 포인트로 보인다는 의견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SK하이닉스의 40조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소각 결정과 관련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현시점에서 실적 개선이 실제 주주환원으로 연결됨을 확인시켜준 SK하이닉스의 강한 주가 방어 재평가 재료"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7년까지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환원하고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배당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자기주식 취득 예정 금액은 총 40조원이다. 이사회 결의 전날 종가인 주당 166만2000원 기준 2407만주로 발행주식(총 7억3049만주)의 약 3.3%에 해당한다. 취득 예정 기간은 8월20일부터 약 3개월이며 취득 종료 후 전량 소각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상장사 자기주식 소각 사례 중 최대 규모다.

이 연구원은 "(주주환원 계획 발표 후) 넥스트레이드에서 이날 급락폭이 대부분 메워지는 반등이 진행 중이고 나스닥 선물도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확대가 병행될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4년 11월 3개년(2025~2027년) 누적 FCF의 50% 범위 내에서 주주환원을 실시하겠다던 계획이 FCF 50% 이상으로 변경된 내용을 이번 주주환원 계획의 핵심 포인트로 보는 전문가들 의견도 제기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7년까지 50% 이상 주주환원을 한다는 건 업황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주가에는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고,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40조 주주환원 계획보다 FCF 50% 이상 환원 계획이 더 긍정적인 포인트"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40조원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은 최근 주가에 반영된 밸류에이션 할인 일부를 완화하면서 목표주가와의 괴리를 줄이는 촉매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이 괴리를 줄이려면 AI(인공지능) 메모리 수요, 공급 부족, 실적 성장에 대한 시장의 신뢰 회복도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이 단기 주가에 무조건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론상 호재는 맞는데 이벤트성 매수가 들어오기도 해서 단기 주가영향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도 "엄청난 호재라기보다는 삼성전자는 더 주주환원을 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정도"라고 말했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을 일부 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주주환원 확대만으로 현재 목표주가와 주가 간 괴리가 근본적으로 해소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김경렬 기자 iam10@mt.co.kr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김지현 기자 mtj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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