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스타링크’ 24번째 위성군 쏘아 올려...“고빈도 발사 능력 입증”

오승주 2026. 8. 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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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중국판 스타링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궤도 인터넷 위성군을 12일 만에 추가 발사하면서 고빈도 발사 능력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저궤도 위성군 구축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발사 능력과 로켓 재사용 기술의 추가적인 발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위성 생산 능력보다 발사 능력과 로켓 재사용 기술이 향후 저궤도 위성군 구축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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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중국판 스타링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궤도 인터넷 위성군을 12일 만에 추가 발사하면서 고빈도 발사 능력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과의 우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8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6일 남부 하이난성 상업우주발사장에서 창청(長征)-12 로켓을 이용해 저궤도 인터넷 위성군을 쏘아 올렸다.

이번 위성군은 지난 4일 같은 발사장에서 창정-8A 로켓을 통해 발사한 23번째 위성군에 이어 12일 만에 궤도에 올랐다. 중국이 2024년 12월 16일 첫 관련 위성군을 발사한 이후 약 20개월 만에 24번째 위성군을 구축한 것이다.

캉궈화 난징항공항천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저궤도 위성이 정기적·주기적으로 발사되고 있다”며 “비교적 안정적인 간격으로 위성들이 지속해서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사용된 창정-12는 발사 구역으로 옮겨진 뒤 이륙까지 2일 반이 걸렸다. 캉 교수는 이는 해당 발사장에서 로켓이 발사 위치를 점유한 최단 기록으로, 중국의 고빈도 발사 능력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창정-12는 중국이 상업 우주 발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첫 직경 4m급 단일 코어 로켓이다. 상하이항천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길이는 약 62.6m, 이륙중량은 430t으로 저궤도에 12t 이상의 탑재체를 실어 나를 수 있다. 1단에는 추력 1250kN(킬로뉴턴)의 액체산소·등유 엔진 4기가 탑재됐다.

중국의 발사 능력에 대한 평가는 최근 발사 실패와도 맞물린다. 지난 10일 하이난 원창우주발사장에서 통신위성을 탑재한 창정 7호 개량형 운반로켓이 발사에 실패하면서 중국 우주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중국의 상업용 우주산업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경쟁하는 수준을 넘어 미국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위성 생산 능력이 3년 전 연간 500대 수준에서 현재 4100~5000대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저궤도 위성군 구축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발사 능력과 로켓 재사용 기술의 추가적인 발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위성 생산 능력보다 발사 능력과 로켓 재사용 기술이 향후 저궤도 위성군 구축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발사대 운영 효율과 로켓의 탑재·회수 기술 등에 여전히 병목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캉 교수도 발사 비용을 낮추고 발사 빈도를 높여야 주 1회 이상의 발사 속도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 스페이스X는 지상 이동통신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AT&T, 버라이즌, T모바일 등 미국 이동통신사와 경쟁할 지상 이동통신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윈 샷웰 사장은 최근 에코스타에서 확보한 65M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기존 스타링크 광대역 안테나에 소형 셀 기지국을 탑재하는 방식의 새로운 네트워크 전략을 제시했다.

오승주 인턴기자 seungju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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