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국비 7조9천억 원 목표…정부·국회 상대 전방위 확보전

우제성 기자 2026. 8. 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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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7조9천억 원으로 설정하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전방위 확보전에 나섰다.

민선9기 시정부 출범 이후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데다 내년도 긴축재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현안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국비로 최대한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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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재정 전망에 현안사업 재원 확보 총력…올해 실제 확보액보다 5% 상향
남영희 부시장 20일 국회 방문…인천e음·행정체제 개편 등 지원 요청
인천시청사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7조9천억 원으로 설정하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전방위 확보전에 나섰다. 

민선9기 시정부 출범 이후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데다 내년도 긴축재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현안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국비로 최대한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내년도 국비 목표액은 국고보조금과 보통교부세를 합친 규모로, 전년도 목표액 6조5천400억 원보다 1조3천600억 원(20.8%) 늘었다.

시는 지난해 목표액을 크게 웃도는 국비를 확보한 실적을 토대로 내년도 목표치를 한층 높여 잡았다. 전년도 실제 국비 확보액은 7조5천235억 원으로 당초 목표보다 9천835억 원(15.0%) 많았다. 내년도 목표액 7조9천억 원은 이보다도 3천765억 원(5.0%) 늘어난 수준이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남영희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20일 시 재정 담당 공무원들과 국회를 찾아 이광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인천 지역 국회의원들을 잇달아 만난다.

기획예산처가 지난 6월부터 진행한 2027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가 이달 중 마무리되는 만큼 정부안 편성 막판에 지역 현안사업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정치권의 지원을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주요 건의 사업은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신설 지방자치단체 운영비 지원 696억 원과 지역사랑상품권 '인천e음' 국비 지원 확대 497억 원, 광역급행(M)버스 준공영제 전환 48억 원,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비 일부 20억 원 등이다. 

앞서 박찬대 시장은 지난달 24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이들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 예산안 확정을 앞두고 시장과 부시장이 정부와 국회를 각각 접촉하며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시는 다음 달 3일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중앙협력본부에 국비 확보 전담 상황실을 설치해 국회 심의 대응에 들어간다. 정부안에 반영된 사업은 예산을 지키는 데 주력하고, 미반영 또는 일부 반영 사업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증액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년도에 목표를 웃도는 7조 원 이상의 국비를 확보한 만큼 내년에도 그 이상의 국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비가 필요한 지역 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이달 중 기획예산처 심의를 마친 뒤 국회에 제출되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2일까지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우제성 기자 godo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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