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으로 채우는 정…"행복을 주고 받아요"

김영 기자 2026. 8. 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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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만에 고향으로 귀향해 10여년째 마을 주민들의 신체·정신적 건강한 삶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미술 강좌를 펼치는 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에서 퇴직한 남편 이재헌 씨와 함께 10여년 전에 고향 소이면으로 귀향한 반 작가는 현재 소이면 비산1리 왁자지껄 문화교실에서 미술 강사로 활동하면서 색을 고르고 그리는 과정의 미술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인지기능과 심리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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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음성군 소이면으로 귀향
10여년째 주민 미술강좌 운영
반병옥 작가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30여년만에 고향으로 귀향해 10여년째 마을 주민들의 신체·정신적 건강한 삶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미술 강좌를 펼치는 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음성군 소이면이 고향인 반병옥 <사진> 작가는 2007년에 늦깍이로 서양화에 입문했다. 이후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및 대한민국아카데미미술대전, 충북미술대전 등에서 다수 입상하며 2012년도에 ㈔한국보훈문화예술협회로부터 추천작가 인증을 받았다.

반 작가는 음성군에서 3회, 청주시에서 3회 등 총 6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충북미술협회, 음성군미술협회 회원과 청주 사생회, 이연회, 충북 구상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에서 퇴직한 남편 이재헌 씨와 함께 10여년 전에 고향 소이면으로 귀향한 반 작가는 현재 소이면 비산1리 왁자지껄 문화교실에서 미술 강사로 활동하면서 색을 고르고 그리는 과정의 미술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인지기능과 심리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아울러 문화교실을 통해 귀농인들이 원주민들과 어울림을 유도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주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왁자지껄 문화교실 수강생들은 2024년 음성 설성문화제에서 '서툰화가들의 나들이'라는 제호로 작품전시회를 개최해 주목받았다. 작품을 내어준 주민 가운데는 91세부터 90세, 88세, 87세의 어르신도 있었다.

수강생들은 "생활주변의 자연경관을 관찰하고 이를 캔버스에 옮겨 그리면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아름답다고 느꼈다"며 "나이의 많고 적음에 연연하지 않고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면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반 작가는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미술 지도하면서 어르신의 치매 정도를 조기에 파악해 대처한 것이 큰 보람이었다"며 "앞으로도 고향에서 주위의 산과 들·나무·꽃 등 자연이 선물한 아름다운 풍경을 하나하나 화폭에 담고, 주민들과 어울려 행복을 주고 받는 삶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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