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벗어난 ‘산업단지 수출박람회’…한 달 뒤 대구서 세계시장 문 연다

김재욱 기자 2026. 8. 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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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도권에서 첫선을 보인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가 한 달 뒤 처음으로 비수도권인 대구에서 열린다.

자동차부품과 로봇, 반도체, 기계·금속 등 제조기업이 밀집한 대구경북 산업단지 기업들이 수도권까지 가지 않고 해외 바이어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수출 플랫폼이 마련되면서 지역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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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4~16일 엑스코서 비수도권 첫 개최…500개사·400부스 규모
해외 바이어 100여명 1대1 매칭…수출상담부터 국내 판로까지 지원
지난해 킨텍스 300개사·8100명 참여…대구경북 산단기업 ‘안방 수출’ 기대
지난해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 2025) 수출상담회에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들이 참가하고 있다. 올해 제2회 박람회는 비수도권 최초로 대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KICEF 제공

지난해 수도권에서 첫선을 보인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가 한 달 뒤 처음으로 비수도권인 대구에서 열린다. 

자동차부품과 로봇, 반도체, 기계·금속 등 제조기업이 밀집한 대구경북 산업단지 기업들이 수도권까지 가지 않고 해외 바이어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수출 플랫폼이 마련되면서 지역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2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 2026)’가 오는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 서관 1·2홀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1만㎡ 규모의 전시장에 500개사, 400부스 규모로 마련된다.

산업단지 수출박람회는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도 해외 마케팅과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마련됐다.

지난해 9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첫 행사에는 300개사, 450부스가 참가했으며 81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을 비롯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MD 구매상담회 등이 함께 진행됐다.

올해는 개최지를 대구로 옮겨 지역기업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춘다.

주최 측은 동남아와 유럽, 미주, 중동 등 국내 산업단지 기업들의 진출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바이어 100여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참가기업의 희망 바이어를 사전에 접수해 1대1 상담을 매칭하고, 행사 현장에서 구체적인 수출·계약 협의가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국내 판로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B2C·B2B 제조기업과 국내 유통 MD를 연결하는 구매상담회를 열고,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 스타트업 등이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기술협력 및 투자 가능성을 모색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도 진행한다.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과 지역혁신을 다루는 ‘산업단지 M.AX 혁신 서밋’과 정부의 지역 성장전략을 연계한 ‘5극3특 성장엔진 특별관’ 등도 선보인다.

특히 올해 대구가 박람회의 첫 비수도권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지역 산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구경북에는 성서산업단지와 대구국가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부품, 로봇, 반도체, 메디컬, 기계·금속 분야 제조기업이 밀집해 있다.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대규모 전시·수출상담 기회를 지역 산업 현장 가까이에서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 2025) 현장 모습. /KICEF 제공

중소기업의 참가 부담도 낮췄다. 수출상담회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주최·주관·후원기관 회원사에는 쇼케이스 부스 또는 전시부스 참가비 일부를 지원한다.

또 사전 바이어 매칭부터 현장 통역, 사후 계약 관리 컨설팅까지 수출 전 과정을 연계 지원해 박람회 참가가 단순 제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계약과 판로 개척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올해 행사를 계기로 박람회를 일회성 수출상담회를 넘어 ‘산업단지 입주기업 전용 글로벌 수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정례화하고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산업계 관계자는 “기술력을 갖추고도 해외 바이어를 직접 만날 기회가 부족했던 지역 중소·중견기업에는 지역에서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상담이 실제 계약과 수출 성과로 이어진다면 대구경북 산업단지 전반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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