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탈북민 국힘 의원 향해 "김일성 만세 하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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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당시 상황을 전하며 "정말 많이 놀랐고 심지어 협박 느낌까지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 의원이 "참 너무하다, 내가 국정원에 25년 있었다"며 끼어들자 박 의원은 "국정원에서 일했으면 올바른 국가관을 갖고 일해야 한다"고 맞받았는데, 회의 도중 두 의원이 이석하다 마주친 상황에서 '김일성 만세' 발언이 나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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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김준환 의원이 자신에게 "당신들은 김일성 만세를 부르던 사람이야, 조심해"라고 발언했다"며 "탈북민 모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당시 상황을 전하며 "정말 많이 놀랐고 심지어 협박 느낌까지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우리 아버지가 국가유공자이고 나는 국정원에서 25년간 일한 사람"이라고 말했고, 박 의원이 "그래서 더 확실하게 하셔야 된다"고 맞받자 김 의원이 문제의 김일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발언은 박 의원이 앞선 외통위 회의 도중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설전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 의원이 정동영 통일부장관에게 "통일은 폭력적"이라는 정 장관 발언이 어떤 의미인지 질의하며 "통일부 장관이 폭력부 장관이냐, 북한 대변인이냐"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이 "참 너무하다, 내가 국정원에 25년 있었다"며 끼어들자 박 의원은 "국정원에서 일했으면 올바른 국가관을 갖고 일해야 한다"고 맞받았는데, 회의 도중 두 의원이 이석하다 마주친 상황에서 '김일성 만세' 발언이 나온 겁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김씨 일가의 독재를 반대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찾아서 대한민국을 선택한 모든 탈북민의 삶과 그 결단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모욕하는 언행이자, 국회법상 징계 사유에도 해당한다"며 발언 경위 설명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준환 의원은 "부주의한 언행으로 회의에 지장을 주고 동료 위원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다만 김 의원 측은 "민주당의 통일을 위한 노력을 폄훼하는 경향이 있어, 입에 담지 못할 이야기를 한 것 같다"면서도 "박 의원을 '당신들'이 아니라 '당신'이라고 지칭했다"며 박 의원이 개인을 향한 발언을 탈북민 전체로 확대하며 왜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전반기 국회에서도 당시 과방위원장이었던 최민희 의원이 박충권 의원을 향해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해서 민주주의 원칙이 보이지 않느냐'는 발언을 했다가 사과했습니다.
윤상문 기자(sang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politics/article/6845835_369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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