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표적 될 줄이야"…우크라 병사에 경고 알림 보낸 애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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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10개국 사용자에게 이른바 '용병형 스파이웨어' 공격 위협 알림을 보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3일 110개국 사용자에게 용병형 스파이웨어 감염 위협 알림을 발송했다.
애플은 용병형 스파이웨어 공격이 오늘날 존재하는 가장 고도의 디지털 위협이며 전세계로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해 4월에도 100여개국 사용자에 용병형 스파이웨어 위협 알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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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10개국 사용자에게 이른바 '용병형 스파이웨어' 공격 위협 알림을 보냈다. 이 같은 종류의 공격 주체는 주로 국가기관이나 그들을 대신하는 스파이웨어 개발 민간기업이다. 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정부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용병형' 스파이웨어'로 불린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3일 110개국 사용자에게 용병형 스파이웨어 감염 위협 알림을 발송했다. 아이폰 전체 이용자에게 일괄 공지한 것은 아니며 특정 개인을 겨냥한 공격 정황을 포착했을 때만 보내는 경고다.
애플은 홈페이지에서 이번 경고가 "내부 인텔리전스와 조사를 통해 높은 신뢰도"를 갖는다며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알림을 발송한 구체적인 대상, 규모, 국가별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 사용자가 이번 경고 대상에 포함됐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크라마토르스크=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 제93 독립 기계화여단 소속 군인들이 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 인근에서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다연장로켓시스템(MLRS) BM-21 '그라드'를 발사하고 있다. 2026.08.05. /사진=민경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9/moneytoday/20260819172949146hrxy.jpg)
애플은 용병형 스파이웨어 공격이 오늘날 존재하는 가장 고도의 디지털 위협이며 전세계로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로 정치인·외교관·활동가·언론인 등 소수의 개인을 표적으로 삼아 해킹을 시도한다.
특히 러시아와의 전쟁에 참전 중인 한 우크라이나 병사도 주말 사이 위협 알림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나를 표적으로 삼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우크라이나군 내 동료들도 같은 알림을 받았다고 테크크런치에 말했다. 우크라이나 컴퓨터 비상 대응팀(CERT-UA)은 군인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인들이 이러한 알림을 받았는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애플은 지난해 4월에도 100여개국 사용자에 용병형 스파이웨어 위협 알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탈리아 매체 펜페이지의 치로 펠레그리노 기자, 네덜란드 극우 활동가 에바 블라르딩거브로크가 애플로부터 경고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전자프런티어재단(EFF)의 에바 갈페린 사이버보안 책임자는 "정부가 감시용 소프트웨어를 악용해 광범위한 사람을 감시하는 사례를 목격했다"며 "표적 설정이 매우 쉽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4년 이탈리아 스파이웨어 개발사 '해킹팀'에서 유출된 문서를 보면 정부기관은 소수의 개인은 물론 무제한의 기기를 동시에 감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애플은 위협 알림을 통해 링크 클릭이나 파일 열기, 앱 설치, 인증코드 제공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실제 위협 알림 발송 여부는 애플 계정 웹페이지에 로그인한 뒤 페이지 상단의 알림 배너로 확인할 수 있다.

김완렬 기자 sincere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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