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황성빈, 손성빈 다 교체할까 고민했는데···만루 되고 뒤집더라”[스경X현장]

이두리 기자 2026. 8. 19. 17: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태형 롯데 감독. 롯데 자이언츠 제공

[스포츠경향 사직 | 이두리 기자] “이렇게 한 이닝에 뒤집은 경기는 처음인 것 같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를 돌아보며 헛웃음을 지었다. 롯데는 전날 6회까지 키움에 0-8로 끌려가다가 7회 13점을 몰아치며 15-10으로 역전승했다.

김 감독은 KIA와의 난타전을 벌였던 2024년 6월 25일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롯데는 KIA에 1-14로 끌려가다가 15-15 동점까지 따라잡았으나 결국 비겼다. 김 감독은 “재작년에 KIA를 쫓아만 가고 이기진 못했는데, 이렇게 (다득점으로) 한 방에 뒤집은 경기는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볼넷 나가고 안타 치고, 주자가 다 살아나가면서 대량 득점이 됐다”라며 “어제 황성빈도 무릎, 허벅지가 타이트하다고 해서 뺄까 생각했는데, 만루가 되면서 딱 뒤집더라”라고 말했다. 황성빈은 전날 7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추격의 불씨를 만들었다.

김 감독은 7회 2사 이후 손성빈을 교체할까 고민했다. “손성빈이 그동안 사이드 쪽 공을 잘 못 쳤길래 바꿀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1아웃이었으면 바꿨을 텐데, 이미 2아웃이라 그냥 뒀다. 타선이 좋아서 거기서 못 쳐도 다음 타석에서 따라갈 것 같았다. 그런데 공을 잘 골라내서 잘 쳤다”라고 말했다.

이 선택은 결과론적으로 역전의 발판이 됐다. 손성빈은 원종현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롯데는 9-8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전날 만루 홈런을 터트린 한동희에 대해서는 뿌듯함을 숨기지 못했다. 김 감독은 “한동희는 지금 베스트다”라며 “타격감이 좋고, 4번 타자로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렇게 높은 공을 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아마 타구 궤적과 비슷하게 큰 존을 그려놓고 치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직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