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7월 소비자물가 2.9%↑ '가속'…"에너지 비용 상승에 부담 확대"

이재준 기자 2026. 8. 19. 16: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7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올라 4개월 만에 고수준을 기록했다.

마켓워치와 RTT 뉴스, BBC는 19일 영국 통계청(ONS)을 인용, 7월 CPI 상승률이 전월 2.6%에서 0.3% 포인트 가속했다고 전했다.

물가 상승률 가속은 가계 에너지 요금 인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

영란은행은 7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중동전쟁이 확대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영국 물가상승률이 2027년 중반 4.5%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런던=AP/뉴시스] 영국 런던 도심에 있는 쇼핑가를 시민과 관광객이 가득 메우고 있다. 자료사진. 2026.08.1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7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올라 4개월 만에 고수준을 기록했다.

마켓워치와 RTT 뉴스, BBC는 19일 영국 통계청(ONS)을 인용, 7월 CPI 상승률이 전월 2.6%에서 0.3% 포인트 가속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과는 일치했다.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이 7월 말 전망한 2.8%를 약간 웃돌았다.

물가 상승률 가속은 가계 에너지 요금 인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 영국 에너지시장 규제기관인 가스·전력시장청(Ofgem)이 정한 에너지 가격 상한이 7월부터 13% 오르면서 가계의 전기와 가스 요금 부담이 커졌다.

중동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크게 흔들린 상황에서 영국 소비자들은 7월 4년 만에 최대폭의 여름철 에너지 요금 인상을 맞았다.

부문별로 보면 주거 및 가계 서비스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올라 6월 2.7% 상승보다 확대했다. 가스와 전기 가격 인상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가구 및 가정용품 가격은 6월 0.2% 하락에서 1.0% 상승으로 돌아서고 의류·신발도 전월 0.5% 내렸다가 7월에는 0.5% 올랐다. 전월 대비로 CPI는 0.3% 올라 6월 0.1%에서 가속했다.

상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2% 올라 전월 1.7%에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6월 3.6%에서 3.4%로 감속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주류·담배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2.6%로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3월 이래 고수준이며 시장 예상치 2.5%를 소폭 상회했다.

근원 CPU는 전월보다는 0.2% 올라 5월과 6월 0.3%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1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7월 생산자 물가(PPI)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다. 영국 제조업 제품의 공장출고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3.1% 올라 6월 3.5%에서 0.4% 포인트 저하했다. 4개월 만에 저수준이다. 10개 제품군 가운데 8개가 상승률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코크스 및 정제석유 제품 가격이 30.1% 급등했다. 6월 41.3%보다는 둔화했지만 고유가 영향을 받았다. 기타 제조제품은 4.6% 올라 6월 4.5%보다 가속하고 기본금속·가공금속제품·기계류 경우 5.0% 올라 6월 5.2% 상승보다 소폭 감속했다.

자동차 및 기타 운송장비 가격은 1.6% 떨어져 PPI 상승률을 가장 크게 낮추는 요인이 됐다. 식품 가격도 0.8% 내렸다.

제조업 공장출고가격은 전월과 비교해선 0.2% 상승해 6월 0.1% 하락(조정치)에서 반등했으며 시장 예상과도 일치했다.

영국 경제가 물가 상승 압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면서 영란은행의 통화정책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영란은행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물가 상승이 경제에 고착될 가능성을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18일 발표된 고용 관련 지표에서는 구인 공고 감소와 민간 부문 임금 상승세 둔화 등 노동시장 냉각 신호가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고용시장 둔화가 영란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국 경제는 2026년 상반기에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며 애초 우려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물가도 지난해 3.8%까지 올랐던 고점에서 하락해 목표인 2%에 가까워지는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2월 말 이란전쟁 발발 이래 국제 에너지 가격이 뛰어오르고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식량 생산에 타격을 주면서 물가 재상승 우려가 커졌다.

영란은행은 7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중동전쟁이 확대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영국 물가상승률이 2027년 중반 4.5%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