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앙고등학교(교장 조성배) 연극·영화 동아리 '창조'는 경남 밀양에서 열린 '제30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본선 무대에서 단체상인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본선 대회는 전국 16개 시도 예선을 거쳐 선발된 21개 대표 고등학교 연극팀이 참가했다. '창조'는 제주4.3을 모티브로 학생들이 직접 창작한 연극 '고요속의 외침'을 선보였다.
제주지역 예선에서도 탄탄한 연기력과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은 '창조'는 극의 완성도와 깊은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전국 무대에서도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더불어 각 지역 대표로 참가한 학생 및 관객이 관람하는 가운데 4.3을 주제로 한 연극을 무대에 올려 제주4.3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의의를 갖는다.
'고요 속의 외침'은 학생들이 제주4.3에 대해 직접 자료를 조사하고 유족을 인터뷰하는 등 깊이 있는 탐구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대본 집필부터 무대 구성, 영상 제작 등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주도했다. 또 제주중앙고가 전국 무대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동아리를 지도한 송준한 교사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우리 학생들이 준비한 무대를 통해 제주4.3의 역사와 아픔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며 "아이들이 밤낮으로 흘린 땀방울과 진정성 있는 열정이 결실을 맺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성배 교장은 "전국 최고 기량을 가진 학교 사이 제주 대표로 당당히 입상하고 제주의 역사를 알린 학생들이 대견하다"며 "앞으로도 연극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창의적이고 감성이 풍부한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