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서 100년, 전유성을 추억하며…부산, 코미디 바다에 '풍덩'

권경훈 2026. 8. 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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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은 올해 화려한 개막 공연보다 한국 코미디의 뿌리를 먼저 무대에 올린다. 대한민국 희극계의 대부 고(故) 구봉서 선생 탄생 100주년과 지난해 세상을 떠난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 명예위원장 1주기를 기리며 한국 코미디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축제를 선언했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국내 코미디를 일군 원로들과 현재 활동하는 코미디언들이 한 무대에 올라 세대를 잇는 웃음을 선보인다는 것이 올해 축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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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30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코미디 공연, 토그쇼, 전시, 세미나 등 열려
코미디언 고 구봉서씨가 2013년 11월 1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은 올해 화려한 개막 공연보다 한국 코미디의 뿌리를 먼저 무대에 올린다. 대한민국 희극계의 대부 고(故) 구봉서 선생 탄생 100주년과 지난해 세상을 떠난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 명예위원장 1주기를 기리며 한국 코미디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축제를 선언했다.

오는 8월 21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열리는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주제는 '레전드들의 귀환'이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국내 코미디를 일군 원로들과 현재 활동하는 코미디언들이 한 무대에 올라 세대를 잇는 웃음을 선보인다는 것이 올해 축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상징은 단연 구봉서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코미디 100년'을 주제로 김학래 대한민국코미디언협회장과 이용식이 참여하는 '대환장 토크쇼'를 마련한다. '웃으면 복이 와요'와 헌정 영상 상영, 구봉서를 기억하는 토크, 관객과의 대화 등이 이어진다.

해운대 구남로에서는 '구봉서 탄생 100주년 아카이브전'가 열려 구봉서의 삶과 작품세계를 코미디 역사 속에서 조명한다. 대표 유행어와 활동 사진, 40년 희극 인생을 담은 기록, AI 영상으로 구현한 헌정 콘텐츠 등을 마련한다.

지난해 별세한 전유성 명예위원장을 기리는 무대도 준비됐다.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는 후배 코미디언들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마련한 헌정 공연이다. 이홍렬과 신봉선, 김신영, 졸탄 등이 토크와 쇼, 꽁트를 통해 전유성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코미디 정신을 되새긴다.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기자회견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막식에는 지석진의 사회로 국내외 코미디언 100여 명이 참여하는 블루카펫이 펼쳐진다. 이어 '개그콘서트', '옹알스', 해외 넌버벌 등 각종 공연이 영화의전당과 부산은행 오션홀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해운대 구남로에서는 국내외 공연팀이 참여하는 '코미디 스트리트'가, 부산 곳곳에서는 시민을 찾아가는 '코미디 오픈콘서트'가 이어진다. 전문가들이 코미디 관련 세미나와 아카데미 등도 마련된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올해를 계기로 코미디 산업 창구으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부산에 코미디 전용극장을 만들어 공연과 창작, 교육, 제작, 유통이 선순환하고 신인 코미디언 양성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까지 아우르는 체계 구축에 나선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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