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한 장에 10만원?"…'오디세이' 암표 극성에 영진위 칼 뺐다

정진명 기자 2026. 8. 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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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특별관을 중심으로 10만 원대에 달하는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자 영화진흥위원회가 결국 칼을 빼들었다.

19일 영진위는 아이맥스(IMAX)와 돌비 시네마(Dolby Cinema) 등 국내 영화상영관 특별관의 입장권 부정거래 실태를 파악하고 관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상시 제보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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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스·돌비시네마 등 특별관 암표 상시 제보 창구 개설
'오디세이' 특수관 예매 전쟁 악용… 매크로 대량 구매 엄단
"관람 기회 박탈하고 산업 신뢰 훼손"… 향후 근절 대책 기초자료 활용
오디세이 상영표가 걸린 서울의 한 영화관. 연합뉴스


영화관 특별관을 중심으로 10만 원대에 달하는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자 영화진흥위원회가 결국 칼을 빼들었다.

19일 영진위는 아이맥스(IMAX)와 돌비 시네마(Dolby Cinema) 등 국내 영화상영관 특별관의 입장권 부정거래 실태를 파악하고 관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상시 제보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주요 제보 대상은 중고 거래 플랫폼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암표 거래 게시글,  매크로(반복 입력 프로그램) 이용이 의심되는 비정상적인 대량 예매 사례 등이다.

최근 암표 거래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블록버스터 신작 '오디세이'의 흥행 돌풍 때문이다.

지난 5일 국내에 개봉한 이 영화는 영화 역사상 최초로 전체 분량을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해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아시아 최대 크기의 스크린을 갖춰 1.43:1의 화면비를 잘림 없이 구현하는 '용아맥(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 등에서는 연일 전쟁을 방불케 하는 예매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가 1만 7천 원~2만 1천 원 선인 아이맥스 티켓에 웃돈을 얹어 최고 10만 원대에 판매하는 사례가 속출하며 관객들의 불만이 가중됐다. 일부 판매자가 상영 회차당 10장이 넘는 티켓을 독점한 뒤 온라인 '선물하기' 방식으로 거래하는 매크로 의심 정황도 심심치 않게 포착되고 있다. 

제보를 희망하는 관객은 영화명, 상영관, 상영 일시, 좌석 정보와 함께 암표 판매 게시물 캡처나 대화 내역 등의 증빙자료를 첨부해 전용 이메일(justice@kofic.or.kr)로 제출하면 된다.

영진위 공정성장센터 측은 "일부 암표상의 부당 이득 취득 행위는 영화 관객의 정당한 관람 기회를 박탈하고 산업 전반의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관객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수집된 자료는 향후 실효성 있는 암표 근절 대책을 세우기 위한 핵심 기초자료로 활용될 방침이다.

한편, 영화 '오디세이'는 이러한 특수관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18일 기준 누적 관객 수 540만 명을 돌파했다.

정진명 기자 jeans20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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