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부산시, AI 기반 '도시 침수 예보' 손잡는다

조정민 기자 2026. 8. 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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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기습적 극한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과 선제적 대응을 위해 부산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재난 예보 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19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부산시를 비롯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 등 4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협력해 AI 기반 도시홍수 대응 플랫폼 실증 사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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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정부출연연구기관·부산시 'AI 도시홍수 대응 플랫폼' 현장 실증 착수
도시 극한호우 대응 플랫폼 개념도.사진=ETRI 제공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기후변화로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기습적 극한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과 선제적 대응을 위해 부산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재난 예보 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19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부산시를 비롯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 등 4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협력해 AI 기반 도시홍수 대응 플랫폼 실증 사업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융합형 기본사업인 홍수 안심도시 실현을 위한 디지털 도시홍수 제어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5년간으로, 전체 예산은 약 338억 원 규모다. 이 중 ETRI는 87억 원의 연구비를 투입받아 핵심 예측 엔진 개발을 전담한다.
예보오차 반영한 도시침수 예측결과 화면(예시).사진=ETRI 제공

시간당 100mm를 넘나드는 국지성 기습 폭우는 기존 기상관측망과 수위 측정 장비 중심의 현행 대응 체계를 매번 무력화했다.

물길이 오르기 시작한 뒤 경보를 발령하면 이미 지하실이나 지하차도, 저지대로 물이 차오른 뒤이기 때문이다.

산사태와 침수가 동시다발로 발생하는 복합재난 위험이 높은 해안·산지 인접 도시는 초단위 대피 골든타임 확보가 생존과 직결된다.

연구진이 제시한 핵심 해법은 하이브리드 도시침수 예측 모델이다.

단순 통계 데이터 학습을 넘어 물의 흐름을 계산하는 물리 수치 시뮬레이션과 AI 알고리즘을 하나로 묶었다.

부산시가 제공하는 도심 전역의 배수관망, 지형 및 구조물, 침수 이력 데이터에 CCTV 실시간 영상, 지하 시설물 및 센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가상 공간(디지털트윈)에 현장 상태를 복제한다.

AI는 이 가상 도심 속에서 물의 흐름을 실시간 추적해 빗물이 넘칠 위험 지점과 이동 경로를 미리 계산해 낸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침수 위험 조기 탐지 정확도가 대폭 향상되는 동시 위험 발생 전 지자체 재난대책본부와 시민에게 상황별 대응 정보를 실시간 전파할 수 있게 된다.

위험 구간에 위치한 시민이나 지하차도 통제 주체가 사전에 대피하거나 차단을 실시할 여유 시간을 벌게 된다.

협력 기관별 역할도 정해졌다. 부산시가 현장 실증 공간과 도시 데이터를 제공하면 ETRI는 AI 위험 검출 및 침수 예측 모델을 개발한다.

건설연은 도시 인프라 연계 예측·제어 기술을, 지질자원연은 4D 지질 환경 기반 지질재해(산사태·지반침하) 대응을, 철도연은 철도 인프라의 강우 대응 능력 향상 연구를 분담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방재 네트워크로 묶는다.

장윤섭 ETRI 재난안전ADX연구실 책임연구원은 "AI와 디지털 기술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실질적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계기"라며 "부산시를 기후위기 대응 스마트 안전도시 대표 모델로 만드는 데 ICT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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