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막막…거제·통영, ‘특별재난지역’ 검토

허준원 2026. 8. 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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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상이 마비된 주민들은, 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갈 길은 아직 멀어보입니다.

정부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경남 거제와 통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허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폭우가 덮친 거제 옥포동입니다. 

이곳 상가들 역시 이번 집중 호우에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상가 옆 인도는 아예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상인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고깃집은 식탁을 모두 치웠습니다.

[현장음]
"뒤에 엉망입니다. 뒤에 가보세요."

주방을 지나 뒤쪽 창고까지 흙탕물 범벅입니다.

[우병운 / 고깃집 업주]
"빚을 내가지고 장사를 시작한다고 해봤는데 언제 재개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대부분 가게들은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영업이 아니라 물을 퍼내기 위해섭니다.

폭우 피해를 입은 가게 중 한 곳입니다.

가구를 말리기 위해 내놓은 상태인데요.

바닥은 뻘밭으로 변했고 냉장고 같은 설비들도 모두 고장났습니다.

역시 수해 피해를 입은 편의점, 못쓰게 된 상품을 모아보니 큼지막한 비닐봉지로 몇 개씩이나 나옵니다. 

살릴 만한 물건은 바구니에 담아두는 게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이종선 / 편의점주]
"15일에서 20일 정도 문을 닫아야 한다네요. 막막합니다."

온몸이 쑤셔도 할 일이 산더미다보니 병원에 가는 것도 일단 미뤘습니다. 

[김분연 / 경남 거제시 상인]
"지금 이렇게 해가지고 병원을 어떻게 가겠습니까? 병원에 취소도 안 하고 그냥 놓아 놓고…"

청소를 마쳐도 무너진 길을 뚫고 가게까지 오는 게 또 큰일입니다. 

손님이 오는 건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김규찬 / 경남 거제시 상인]
"밤 12시까지 치우고 청소 다 하고 이러고 했는데 오늘은 또 손님이 올 상황이 아니네요."

거제시민들이 일상을 되찾기까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승 김덕룡 오현석
영상편집: 석동은

허준원 기자 hj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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