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조선에만 퍼지는 고용 온기…전자·디스플레이는 뒷걸음

조민정 2026. 8. 1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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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반도체 일자리가 201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조선업도 수출 증가로 고용이 늘어나는 반면, 섬유업을 포함한 대부분 업종의 일자리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26년 하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을 19일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반도체 업종의 고용은 시장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1%(8000명)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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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반도체 고용 5.1% 증가 전망
2018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조선업도 확대
섬유업 하락세 계속…디스플레이 소폭 감소

[세종=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반도체 일자리가 201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조선업도 수출 증가로 고용이 늘어나는 반면, 섬유업을 포함한 대부분 업종의 일자리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대전시 유성구 나노종합기술원 반도체 팹(Fab)에서 연구원들이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26년 하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을 19일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반도체 업종의 고용은 시장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1%(8000명) 증가할 전망이다. 하반기 기준으로는 2018년 8.6%(1만명) 증가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올해 상반기 고용은 4.2%(6000명) 증가했는데, 하반기 증가폭이 더 클 예정이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반도체 업종은 29인 이하 소규모 사업체와 30인 이상 300인 미만 중규모 사업체에서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반도체 사업체 비중이 높은 경기, 인천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반도체 내 메모리 비중은 △2025년 27% △2026년 55% △2027년 60%으로 상승하며 향후 일자리 확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반도체와 더불어 조선업 일자리도 함께 늘어난다. 조선업의 고용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2.7%(3000명)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2023년 다량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선가 선박 인도가 이뤄지는 영향이다. 전체 수출액 중 해당 선종의 비중은 올해 각각 38.1%, 33.3%에 달할 전망이다.

반도체와 조선을 제외한 주요 업종의 고용은 감소하는 추세다. 전자·디스플레이 업종의 고용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지만, 0.1%(1000명) 감소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주요 세트 제품의 출시가 미뤄지면서 출하량은 전년 대비 7.3% 하락할 것”이라며 “액정표시장치(LCD)는 글로벌 공급 경쟁 심화로 수출, 생산이 하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업종의 감소폭은 △철강 -0.3%(-400명) △자동차 -0.5%(-2000명) △금속가공 -0.3%(-1000명) △석유·화학 -0.6%(-300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규모 자체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대부분 소폭 하락하는 추세다. 해당 조사에서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이 ‘-1.5% 이상 1.5% 미만’이면 고용을 유지한다고 본다.

가장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는 곳은 섬유업이다. 섬유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3.5%(5000명) 감소할 예정이다. 첨단소재 확대, 중동발 공급망 충격과 미국발 통상 규제, 중국의 저가 공세 등 강력한 하방 리스크로 수출이 줄어드는 탓이다. 섬유업은 2024년부터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3%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한국고용정보원)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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