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인권기록·대외선전 대응' 사업 추진…"탈북민 참여해야"

권수현 2026. 8. 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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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며 대북 유화 제스처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기록하고 대외 영향력 공작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지원사업에 나섰다.

국무부는 공고문에서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정보환경'을 유지함으로써 인권유린 실태 은폐와 영향력 공작 등 '이중의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며 인권유린 등 북한 내부 실태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안전하게 수집·기록·검증해 전세계에 알리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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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北 내부정보 수집·기록·검증할 단체 2∼3곳에 총 41억원 지원
美 국무부 '북한 인권유린 기록 및 선전 대응' 지원사업 공고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며 대북 유화 제스처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기록하고 대외 영향력 공작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지원사업에 나섰다.

1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DRL)은 지난 17일 '북한 인권유린 기록 및 선전 대응' 사업의 자금지원기회공고(NOFO)를 내고 이를 수행할 조직·단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공고문에서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정보환경'을 유지함으로써 인권유린 실태 은폐와 영향력 공작 등 '이중의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며 인권유린 등 북한 내부 실태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안전하게 수집·기록·검증해 전세계에 알리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북한은 국내 언론을 완전히 통제하고 외부 정보 접근을 범죄화해 심각한 인권유린 행위를 자국민과 국제사회가 알지 못하게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있다"며 "또 정교한 해외 영향력 공작으로 국제적 사건을 왜곡하고 미국과 그 동맹국을 비난하며, 북한 내부의 어려움이 정권 통치 때문이 아니라 미국의 정책과 제재 때문이라는 거짓 주장으로 국제사회의 인식을 조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특히 해당 사업을 신청하는 기관들이 제안하는 북한 내부정보 수집·검증 활동 과정에 탈북민 공동체의 주도적 참여나 실질적 자문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했다.

국무부는 기존 탈북민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한 내부 정보원들과 안전한 정보수집·소통 경로를 구축하고 여러 탈북민 협력 정보원을 활용해 정보를 검증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며 이런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제안서는 부적격 판정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했다.

선정된 단체들은 또한 탈북민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보조금과 맞춤형 기술교육을 제공하고, 북한의 선전에 대응하는 유튜브 영상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활동도 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는 최대 296만달러(약 41억7천만원)이 배정됐다. 국무부는 2∼3개 단체를 선정해 단체당 75만∼225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무부의 이번 공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에 의욕을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북한은 자국을 겨냥한 국제사회의 인권 문제 제기를 '체제 전복' 시도이자 대북 적대 정책의 핵심으로 간주하고 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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