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안동역서 만나자” 약속한 날…광장에 폭발물 설치 협박한 10대 ‘최후’

윤성연 2026. 8. 19. 1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년 전 안동역에서 맺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획된 KBS '다큐멘터리 3일' 촬영 현장인 경북 옛 안동역 광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한 1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양씨는 작년 8월 15일 주거지인 서울 동대문구에서 KBS 다큐멘터리 채널 유튜브 라이브 방송 '안동역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실시간 채팅창에 "저 거기 있는데 폭탄 설치했습니다"라는 글을 허위로 작성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기차여행 중이던 대학생 두 명이 제작진에게 10년 뒤 다시 만나자고 제안하고 있다. ‘KBS 다큐’ 캡처


10년 전 안동역에서 맺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획된 KBS ‘다큐멘터리 3일’ 촬영 현장인 경북 옛 안동역 광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한 1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8단독 김천수 판사는 지난 12일 공중협박·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양모(19)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양씨에 대한 보호관찰도 함께 명령했다.

양씨는 작년 8월 15일 주거지인 서울 동대문구에서 KBS 다큐멘터리 채널 유튜브 라이브 방송 ‘안동역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실시간 채팅창에 “저 거기 있는데 폭탄 설치했습니다”라는 글을 허위로 작성했다.

이를 본 시청자가 경찰에 “안동역에 폭탄이 설치됐다”고 신고했고 안동경찰서 경찰관 40여 명이 안동역으로 출동해 폭박물을 수색하고 시민들을 대피시켰다.

김 판사는 “안동역에 모여 있던 다수의 사람이 불안감과 불편을 겪고 경찰력이 크게 낭비됐으며 KBS 다큐멘터리 채널의 촬영이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양씨가 형사처벌 전과가 없고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으며, 범행을 인정하고 있었던 점 등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큐 3일’은 2022년에 종영됐지만 2015년에 방영된 ‘안동역 편’에서 기차여행 중이던 대학생 김유리·안혜연씨와 이지원 촬영감독이 10년 뒤에 다시 만나자고 약속한 장면이 작년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특별편이 편성됐다.

약속한 날짜였던 작년 8월 15일 PD와 제작진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안동역을 찾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영상이 인기를 얻으며 이를 보기 위한 시민들도 이곳에 모여들었다.

폭발물 신고가 들어오며 한때 현장 통제가 이뤄지기도 했으나 약속의 당사자였던 이 감독과 김씨는 극적으로 만날 수 있었다.

윤성연 기자 jo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