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반토막에 미지급·소송까지…LIV 골프, 시즌 최종전 앞두고 계속되는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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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LIV) 골프가 시즌 최종전으로 치르는 인디애나폴리스 대회의 상금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미시간 팀 챔피언십 취소에 이어 선수 상금 지급 지연과 협력업체의 미지급금 소송까지 잇따르면서 LIV 골프의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LIV 골프는 그동안 정규 대회마다 출전 선수 57명에게 개인전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82억 원)를 배분하고 우승자에게 400만 달러(약 56억 원)를 지급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잇따른 상금 축소와 대회 취소는 LIV 골프의 향후 운영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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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 제작사 17억원 미지급금으로 소송
선수들 이달 초 대회 상금도 아직 못받아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리브(LIV) 골프가 시즌 최종전으로 치르는 인디애나폴리스 대회의 상금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미시간 팀 챔피언십 취소에 이어 선수 상금 지급 지연과 협력업체의 미지급금 소송까지 잇따르면서 LIV 골프의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LIV 골프는 그동안 정규 대회마다 출전 선수 57명에게 개인전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82억 원)를 배분하고 우승자에게 400만 달러(약 56억 원)를 지급해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약 200만 달러(약 28억 원)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준우승 상금도 약 113만 달러(약 16억 원)로 책정됐다. 하위권 선수들이 받는 상금 역시 기존 5만 달러(약 7000만 원)에서 2만 5250 달러(약 3500만 원)로 축소된다.
상금 축소는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열린 예정이었던 LIV 골프 미시간 팀 챔피언십이 취소된 가운데 결정됐다. 이에 따라 인디애나폴리스 대회가 2026시즌 최종전이 됐고, 이 대회에서 시즌 개인 챔피언과 개인 순위 상위 3명, 팀 챔피언까지 모두 가린다.
미시간 팀 챔피언십이 사라지면서 인디애나폴리스 대회가 끝난 뒤 각 팀에는 총 3000만 달러(약 423억 원)가 배분된다. 시즌 개인전 상위 3명에게 돌아가는 1000만 달러(약 141억 원)도 별도로 책정돼 있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인디애나폴리스와 미시간 팀 챔피언십을 통해 총 7010만 달러(약 989억 원)가 지급될 예정이었지만, 미시간 대회 취소와 인디애나폴리스 개인전 상금 축소로 실제 지급 규모는 총 4010만 달러(약 565억 원)로 줄어들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잇따른 상금 축소와 대회 취소는 LIV 골프의 향후 운영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여기에 미지급금을 둘러싼 소송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국 프런트오피스스포츠는 지난 1월 LIV 골프의 프리시즌 미디어데이 행사를 제작한 프레시 테이프 미디어가 약 123만 달러(약 17억 원)를 지급받지 못했다며 LIV 골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재러드 클라인스타인 프레시 테이프 미디어 창립자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우리는 LIV 골프의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일했고 우리 팀이 만들어낸 결과물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 문제는 우리가 한 일이나 함께 일한 사람들에 관한 것이 아니다. 작은 기업이 일을 했다면 그에 대한 대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아주 단순한 문제”라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LIV 골프의 전 기술 파트너였던 모비 시스템스 그룹 리미티드 110만 달러(약 16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 회사는 LIV 골프가 2026시즌 라이선스 비용과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선수들에게 지급해야 할 상금마저 늦어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스포츠비즈니스저널의 조시 카펜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9일 끝난 LIV 골프 뉴욕 대회의 상금을 일부 선수들이 아직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LIV 골프는 해당 보도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골프 관련 소셜미디어 계정 ‘플러싱 잇 골프’도 “여러 선수가 베드민스터 대회의 개인전과 팀전 상금을 아직 받지 못했다고 확인했다”며 “지난달 영국 대회의 팀 상금 역시 전날에야 지급됐으며, 선수들은 미지급 상금이 다음날 지급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상금 지급 지연 논란이 이번 인디애나폴리스 대회 대회 출전 거부로 이어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플러싱 잇 골프는 “어떤 선수도 이번 대회를 보이콧할 조짐은 없다”며 한 선수의 말을 인용해 “이미 현장에 와 있고 한 번 더 상금을 받을 수 있는데 대회를 건너뛸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LIV 골프의 재정적 불확실성은 간판스타들의 거취 문제로도 번지고 있다. 특히 LIV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인 존 람(스페인)의 이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람은 현재 LIV 골프와 맺은 기존 계약에 따라 받아야 할 금액 가운데 아직 1억 5000만 달러(약 2115억 원)를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제임스 코리건은 LIV 측이 람의 2026시즌 종료 후 이탈 가능성을 두고 “거의 체념한 상태”라고 전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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