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청소년 ‘중독’ 논란…오픈AI, 청소년용 ‘챗GPT’ 출시

박세정 2026. 8. 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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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미디어(SNS) 청소년 중독 문제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부상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서비스도 청소년의 무분별한 이용을 막기 위한 조치가 본격화됐다.

해당 서비스는 AI를 이용하면서 손쉽게 답만 얻기보다 문제를 스스로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오픈AI 측은 설명했다.

청소년 이용자 나이에 맞춘 안전장치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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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정서 의존’ 막고 학습에 효율적 활용
이용자 나이 13~17세 밝히면 자동 적용
부모가 이용 시간제한 설정…위험 상황 ‘부모 알림’ 기능도
부모가 이용 시간 등을 설정할 수 있는 오픈AI ‘청소년용 챗GPT’ 서비스 화면. [오픈AI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최근 소셜미디어(SNS) 청소년 중독 문제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부상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서비스도 청소년의 무분별한 이용을 막기 위한 조치가 본격화됐다.

19일 오픈AI는 ‘청소년을 위한 챗GPT(ChatGPT for Teen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AI를 학습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자칫 청소년이 AI에 정서적으로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취지다.

이 서비스는 시스템이 이용자를 18세 미만으로 추정하거나, 이용자가 자신의 나이를 13~17세라고 밝히면 자동으로 적용된다.

해당 서비스는 AI를 이용하면서 손쉽게 답만 얻기보다 문제를 스스로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오픈AI 측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시험을 준비하는 청소년이라면 낯선 개념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고, 연습 문제를 단계별로 풀 수 있다. 이어 자신이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식이다.

이용자가 과제의 답을 바로 구하려는 것으로 보이면, 챗GPT는 학습 모드(Study Mode)로 유도해 풀이 과정에 참여하도록 안내한다.

과제를 건너뛰려는 이용자를 위해 문제 풀이 과정으로 유도하는 ‘책임 있는 과제 알림’, 퀴즈와 학습 시각화 기능 등이 학습을 위해 제공된다.

새로 도입되는 ‘학습 시간(Study Hours)’ 기능을 이용하면 청소년이나 부모가 지정한 시간에 학습 모드가 기본으로 켜지도록 설정할 수 있다. 학습 모드는 교사와 과학자, 교육학 전문가들과 함께 설계됐다.

챗GPT 로고 [게티이미지]

청소년 이용자 나이에 맞춘 안전장치도 적용된다. 자해, 폭력, 섭식장애, 위험한 행동, 노골적인 성적·폭력적 콘텐츠 등 부적절한 콘텐츠에 노출될 가능성을 줄이도록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 부모와 연결된 청소년 계정에서는 부모가 이용 제한 시간(Quiet Hours)을 정하고 일부 설정을 관리할 수 있다. 고위험 상황에서는 부모에게 알림이 전달된다.

또 일정 시간 사용하면 휴식을 권하는 알림을 제공하고, 이용자가 챗GPT를 사람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AI라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알린다.

오픈AI 측은 “챗GPT는 청소년에게 연애 감정을 표현하거나 정서적 의존을 부추기지 않으며, 자신에게 감정이나 의식이 있는 것처럼 말하지 않도록 설계됐다”며 “유용한 도구와 인간관계의 경계가 흐려지지 않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소년의 SNS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면서, 유럽 등에선 특정 연령 이하의 청소년은 SNS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AI 역시 청소년의 과도한 사용과 정서 의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관련 조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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