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위축에 적자·과징금까지…이커머스 2분기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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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가 올해 2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쿠팡이 과징금 여파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SSG닷컴·11번가·롯데온 등 주요 업체의 매출 감소가 이어졌다.
쿠팡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5억5600만달러(8350억원)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 1억4900만달러에서 적자 전환했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줄어든 310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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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만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수익성 개선
외형 확장·수익성 경쟁에 “하반기 생존 시험대”
![컬리 김포 물류센터 전경 [마켓컬리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9/ned/20260819091858926ygnk.jpg)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이커머스 업계가 올해 2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쿠팡이 과징금 여파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SSG닷컴·11번가·롯데온 등 주요 업체의 매출 감소가 이어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곳은 컬리다. 컬리의 2분기 매출은 7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1991% 늘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낸 데 이어 올해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컬리는 3P(판매자배송상품) 등 수수료 중심의 매출 비중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35.3%로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이커머스 업계 1위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과징금과 대만 사업 투자로 역대 최대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쿠팡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5억5600만달러(8350억원)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 1억4900만달러에서 적자 전환했다.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이다. 적자 규모는 2021년 2분기 5억1500만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6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부과한 과징금과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2분기 OG&A(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3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분기 총 영업비용은 94억1200만달러로 매출을 넘어섰다.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억6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고객 지출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88억5600만달러다. 하반기 고객 신뢰 회복과 화재 보험금 수령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줄어든 31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95억원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가 확대된 데는 쓱세븐클럽 관련 판촉비를 조기에 집행한 영향이 반영됐다. 연간 집행 예정인 예산 일부가 상반기에 선반영된 만큼 하반기에는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SK스퀘어의 11번가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9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11번가플러스·슈팅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역직구 확대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온은 영업손실(74억원) 규모는 일부 개선됐지만 매출액(262억원)은 1.5% 줄었다. 희망퇴직 등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오아시스마켓은 2분기 영업이익이 69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늘었지만 매출은 1371억원으로 8% 줄었다.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지난 7월 공개한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매출이 1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366억원, 당기순손실은 33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외형 확장이나 최저가 출혈 경쟁에 의존하기보다는 확고한 상품 경쟁력과 물류 효율화를 바탕으로 ‘구조적 흑자 모델’을 증명하는 기업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며 “체질 개선에 성공한 플레이어의 성장이 하반기 이커머스 업계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 [헤럴드DB]](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9/ned/20260819091859166joj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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