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친일 증조부 논란'에도 팔로워 20만 급증…동정론도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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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배우 하영의 SNS 팔로워가 일주일여 만에 20만명 넘게 불어났다. 논란으로 작품 홍보까지 중단한 하영을 향해 대중의 관심뿐 아니라 응원과 동정의 시선도 함께 쏠린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전 기준 하영의 SNS 팔로워는 124만5000명을 기록했다.
팔로워 124만명을 넘어선 하영이 높아진 관심과 여전한 비판 여론 속에서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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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배우 하영의 SNS 팔로워가 일주일여 만에 20만명 넘게 불어났다. 논란으로 작품 홍보까지 중단한 하영을 향해 대중의 관심뿐 아니라 응원과 동정의 시선도 함께 쏠린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전 기준 하영의 SNS 팔로워는 124만5000명을 기록했다. 지난주 100만명을 넘어섰던 계정에 불과 며칠 사이 20만명 이상이 새롭게 유입된 것.
팔로워 급증의 원인을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다. 최근 하영을 둘러싼 논란과 출연작 흥행으로 검색량과 화제성이 함께 높아진 만큼 단순한 호기심에서 계정을 찾은 이용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가 폭이 가파르다는 점에서는 하영을 향한 동정론과 응원 여론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증조부의 과거를 후손인 하영에게 전적으로 책임지게 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과 함께 논란을 피하지 않고 직접 사과한 그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는 시선이 팔로우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예정됐던 홍보 인터뷰까지 취소하고 활동을 자제하는 모습에 조용히 힘을 보태려는 움직임이 더해진 셈이다.
하영이 정해인과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의 흥행도 팔로워 증가를 뒷받침했다.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 작품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750만 시청 수와 880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배우를 둘러싼 리스크에도 작품을 향한 관심에는 큰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 '이런 엿같은 사랑'을 통해 하영을 새롭게 접한 국내외 시청자들이 그의 SNS를 찾았고 가족사 논란 이후 하영에게 응원의 뜻을 보내려는 대중까지 가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논란은 하영이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할아버지부터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가족사를 소개한 뒤 시작됐다. 하영은 증조부가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열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자랑스럽게 언급했다. 이후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안상호가 1916년 친일 단체로 분류된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기록이 확인됐다. 소속사는 처음에는 친일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하루 만에 해당 기록의 존재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논란이 이어지면서 온라인에서는 하영이 방송에서 언급한 조부와 부친 등 의료인 집안의 가계도까지 추적하려는 움직임이 번졌다. 안상호의 재산 형성 과정과 친일재산 환수 가능성을 둘러싼 주장도 나왔고 소재원 작가는 하영에게 소록도를 방문해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직접 마주하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결국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만으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다"며 "부끄럽게도 무지한 상태로 가족의 자랑처럼 이야기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논란으로 예정됐던 작품 홍보 일정까지 멈춰 섰지만 '이런 엿같은 사랑'은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팔로워 124만명을 넘어선 하영이 높아진 관심과 여전한 비판 여론 속에서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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