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부담' 플러그파워, 벨기에 친환경 수소 공장 건설 계획 공식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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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투자한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Plug Power)가 벨기에 안트베르펜(Antwerp) 항구에 100MW 규모의 친환경 그린수소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경제적 타당성 부족과 수소 시장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건설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한때 벨기에 최대 규모의 친환경 수소 공장으로 알려졌지만 플러그파워의 심각한 재무 부담과 수소 산업의 상용화 지연(캐즘)으로 인해 수소 플랜트 건설을 백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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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0만 유로 상당의 자산 손실 기록

[더구루=길소연 기자] SK가 투자한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Plug Power)가 벨기에 안트베르펜(Antwerp) 항구에 100MW 규모의 친환경 그린수소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경제적 타당성 부족과 수소 시장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건설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한때 벨기에 최대 규모의 친환경 수소 공장으로 알려졌지만 플러그파워의 심각한 재무 부담과 수소 산업의 상용화 지연(캐즘)으로 인해 수소 플랜트 건설을 백지화했다.
플러그파워는 신규 프로젝트 자본을 효율화하고, 수익성이 더 높은 기존 자산과 파트너십 기반의 수소 사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19일 수소·연료 전지 전문 매체 퓨얼셀스웍스(Fuel Cells Works)에 따르면 플러그파워는 2024년 결산(2026년 3월 승인)을 통해 약 1360만 유로(약 222억원) 규모의 자산 손상차손을 처리하며 안트베르펜 공장 프로젝트를 공식 철회했다.
플러그 파워는 3억 5000만 유로(약 5700억원)에서 4억 유로(약 6500억원)를 투자해 안트베르펜 항의 넥스트젠(NextGen) 산업단지에 친환경 수소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었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30년 토지 임대 계약을 맺고, 자사 기술을 활용해 하루 35톤의 액체 및 기체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수소 연료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취소됐다. 플러그 파워는 건설을 포기한 해당 부지의 대체 활용 방안을 모색하거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플러그 파워는 공시 자료를 통해 이번 결정이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위험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결정은 프로젝트의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며, 향후 자산 개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과 불확실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 수익성과 수소 시장의 전망이 너무 불확실해 현재 형태로 안트베르펜 공장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거 덧붙였다.
플러그 파워가 프로젝트를 취소한 데는 회사의 재정적 불확실성 이유가 크다. 고물가, 수요 부족, 그리고 글로벌 친환경 수소 보조금 및 금융 지원 정책의 변화로 인해 프로젝트의 경제적 생존 가능성(Economic viability)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플러그 파워는 미 에너지부 산하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LPO)으로부터 16억6000만 달러(약 2조3800억원)의 자금 대출을 받기로 했지만 에너지부가 지난달 플러그 파워의 첫 번째 자금 인출 기한이 지나도록 자금이 지급되지 않자 대출 보증을 철회했다. <본보 2025년 2월 1일자 참고 : 'SK 투자' 美 플러그파워, 2.3조 실탄 확보>
이후 플러그 파워는 수소 플랜트와 관련된 토지와 인프라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려 노력해 왔다. 텍사스와 뉴욕에 있는 토지를 스트림 데이터 센터(Stream Data Centers)에 최소 1억 3250만 달러(약 1800억원)에 매각했지만 글로벌 수소 산업의 대중화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기존 화석연료 대비 높은 수소 생산 비용이 발목을 잡아 개발을 중단했다.
플러그 파워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 비용 약 6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이상 감소해 적자 폭을 크게 개선했지만 재무적 손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핵심 사업 집중과 유동성 확보를 위한 구조 개선을 이어간다. 플러그 파워는 안트베르펜 프로젝트 외에도 에너지부 대출 보증 연계 프로젝트인 미국 내 대규모 수소 프로젝트도 잠정 중단하고 기존 수소 연료전지 및 전해조 핵심 장비 제조 등 본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플러그파워는 1997년 설립된 미국 수소 기업이다. 지난 2021년 SK㈜와 SK이노베이션 E&S로부터 1조6000억원 상당 투자를 받았다. 이듬해 초 SK E&S와 아시아 수소사업 추진을 위해 합작법인 'SK플러그하이버스'도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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