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성장세 키워드 ‘여성보험·GA영업’

이지영 기자 2026. 8.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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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이지영 기자 | 한화손해보험(한화손보)이 여성보험과 법인보험대리점(GA)을 앞세워 장기보험 중심의 질적 성장에 나서고 있다. 상반기 순이익은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자동차보험 부진 여파로 소폭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장기보장성 보험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신계약 보험서비스계약마진(CSM)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익 중심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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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보험 수익성 개선에 2분기 순이익 45.6% 증가…여성보험·GA 영업 탄력
2분기 호실적에도 상반기 순익 전년比 3.3%↓…2분기 신계약 CSM 사상 최대
한화손해보험 사옥. 사진/한화손보

| 서울=한스경제 이지영 기자 | 한화손해보험(한화손보)이 여성보험과 법인보험대리점(GA)을 앞세워 장기보험 중심의 질적 성장에 나서고 있다. 상반기 순이익은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자동차보험 부진 여파로 소폭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장기보장성 보험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신계약 보험서비스계약마진(CSM)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익 중심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화손보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21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3%가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보험손익이 18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9% 감소한 영향이다.

보험손익이 감소한 데는 자동차보험 적자 확대와 장기보험 이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자동차보험은 437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97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더 확대됐다. 장기보험 이익도 2076억원으로 8.6%가 감소했다. 반면 일반보험 이익은 178억원으로 47.1%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반면 투자수익은 30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안정적인 이자·배당수익을 기반으로 한 자산운용 성과가 보험부문의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116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수익은 1018억원에 투자수익은 14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0%와 11.3% 늘었다.

미래 이익의 기반을 보여주는 CSM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손보의 올해 2분기 신계약 CSM은 32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9% 증가했다. 앞서 1분기에도 3024억원의 신계약 CSM를 기록 분기 최대 기록을 세운 데 이어 한 분기 만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보험요율 적정성을 높이고 언더라이팅(U/W)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신계약 가치배수가 14.1배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4배 상승했다.

한화손보의 상반기 신계약 CSM은 6296억원으로 전년 동기(4510억원) 대비 39.6% 증가했다.이에 6월 말 기준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경과조치 전 185%, 경과조치 후 228%를 기록했다.

▲ 여성보험·GA 앞세워 장기보험 질적 성장…하반기 CSM·보험손익 개선 주목

이 같은 실적의 흐름에는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의 전략이 숨어 있다. 나 대표가 성장의 핵심 축으로 육성해온 여성보험의 차별화 전략이 신계약 확대를 넘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4.0'으로 난임·임신·출산·산후관리부터 여성 고유질환까지 보장 범위를 넓혔으며 가정폭력에 따른 법률비용과 여성 대상 범죄 피해 담았다. 여성보험을 앞세운 상품 경쟁력은 장기보장성보험의 질적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손보의 2분기 월평균 장기보장성 신계약은 77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판매 채널에서는 법인보험대리점(GA)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한화손보는 올해 1~5월 GA 채널 시장점유율 12%대를 유지했으며 장기보장성보험 월평균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약 9% 증가했다. 전속채널을 직접 확대하기보다 GA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상품의 판매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 실질적인 영업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손보의 2분기 실적 개선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난해 10월 1일 캐롯손해보험 흡수합병 이후 확보한 디지털 고객의 수익화 여부가 새로운 성장 변수로 꼽힌다. 자동차보험을 통해 유입된 디지털 고객을 여성보험과 같은 장기보장성 상품으로 연결해 CSM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합병의 실질적인 성과를 가늠할 핵심 지표로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손보의 신계약 수익성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계리가정 선진화 방안을 2분기에 대거 반영함에 따라 향후 대규모 CSM 조정에 대한 부담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며, "신계약 CSM 배수는 약 1~2배수 하락하겠지만 7월에도 14배 이상의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상품 수익성 개선을 통해 추가적인 하락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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