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경력 0' 이동국 韓 대표팀 합류, 끝내 '최악 카드' 됐다... '임시 사령탑도 자처' 포옛의 꿈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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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포옛(59·우루과이) 감독의 파격적인 '이동국 코치 카드'는 악수가 됐다. 한때 차기 대표팀 감독 1순위로 거론되던 포옛 감독은 끝내 면접도 보지 못하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꿈을 접게 됐다.
포옛 감독의 이동국 선임 역시 대표팀 내 원활한 소통과 리더십을 고려한 합리적인 선택으로 볼 여지가 충분했다.
이로써 포옛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기회를 두 차례나 놓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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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은 18일 축구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서류 적격 심사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지난 시즌 전북 현대의 K리그1과 코리아컵 더블(2관왕)을 이끌며 한국 축구 이해도 면에서 최고 점수를 받을 것으로 기대됐던 유력 후보였기에, 면접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서류 전형에서 탈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포옛 감독의 발목을 잡은 결정적 원인은 지도자 경력이 전무한 이동국 현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를 코칭스태프 사단에 포함시킨 것이었다.
사실 외국인 사령탑이 국내 코치를 사단에 포함시키는 것은 한국 축구에서 낯선 그림이 아니다. 외국인 지도자와 한국 선수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맡기기 위한 선택으로 줄곧 활용돼 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의 최태욱 코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시절의 차두리 현 화성FC 감독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포옛 감독의 이동국 선임 역시 대표팀 내 원활한 소통과 리더십을 고려한 합리적인 선택으로 볼 여지가 충분했다.

결국 가교 역할을 기대하며 이동국을 포함시킨 포옛 사단은, 전체 합산 점수가 서류 통과 기준선에 미달하는 결과를 낳았다. 기계적 정량 평가와 공채 방식이 외국인 감독의 현실적인 가교 코치 선임 시도를 가로막은 셈이다.
이와 함께 이번 공채 평가 기준을 두고 축구계 일각에서는 자격 요건의 형평성 논란도 불거질 만하다. 피지컬 코치나 전력분석관 등 지원 시 국내 지도자에게는 전문스포츠지도사 1·2급 등 까다로운 자격 요건을 요구해 문턱이 높은 반면, 외국인 지도자는 5년 이상 경력 등으로 대체 인정되면서 기준상 불균형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임시 감독 공채에는 단기직임에도 불구하고 도메네크 토렌트, 헤수스 카사스 등 예상보다 다수의 외국인 감독 사단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는 서류 전형을 통과한 5명 안팎의 외국인 후보군을 대상으로 이번 주 온라인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우선순위를 정해 계약 협상에 돌입한다.
선임된 임시 감독은 9월 24일 에콰도르전을 시작으로 28일 우루과이, 10월 2일 베네수엘라, 6일 우즈베키스탄전까지 이어지는 9·10월 A매치 4연전과 11월 2연전 등 총 6경기를 지휘할 예정이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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