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언제 나오나”…현대차 10년 만 ‘전면파업’ 현실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0년 만에 '전면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동안 몇 시간씩 생산라인을 멈추는 부분파업을 반복해왔지만 오는 21일에는 8시간 전면파업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19~20일 각각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뒤 21일 8시간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당시 사측은 전면파업 무렵까지 누적 생산 차질이 10만1400여대, 금액으로 약 2조23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임협 장기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0년 만에 ‘전면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동안 몇 시간씩 생산라인을 멈추는 부분파업을 반복해왔지만 오는 21일에는 8시간 전면파업에 나선다. 현대차 노조의 마지막 전면파업은 2016년이었다.
이에 따라 차량 출고를 기다리는 고객은 물론 반 강제로 공장을 멈춰야 하는 협력사들까지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19~20일 각각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뒤 21일 8시간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이후 24~25일에도 각각 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간다. 21일에는 간부 등을 중심으로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상경 투쟁도 벌일 예정이다.
전면파업은 부분파업과 달리 해당 근무시간 전체에 일손을 놓는 방식이다. 현대차처럼 수많은 부품이 순차적으로 조립되는 완성차 생산라인은 일부 공정만 멈춰도 앞뒤 공정이 영향을 받는다. 전면파업이 이뤄지면 울산을 비롯한 주요 생산거점의 생산 차질이 부분파업보다 커질 수밖에 없다.
현대차 노조가 마지막으로 전면파업을 벌인 것은 2016년 9월26일이다. 당시 노조는 임금협상 과정에서 사측의 추가 제시안을 요구하며 1·2조가 모두 참여하는 하루 전면파업을 벌였다. 당시 기준으로도 2004년 이후 12년 만에 이뤄진 전면파업이었다.
2016년에는 노사가 한 차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후 노조는 회사에 추가 제시안을 요구하며 파업 수위를 전면파업까지 끌어올렸다. 당시 사측은 전면파업 무렵까지 누적 생산 차질이 10만1400여대, 금액으로 약 2조23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10년이 흐른 올해도 노사 간 줄다리기가 길어지면서 파업 강도는 갈수록 세지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하루 2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4시간으로 시간을 늘렸고 이달에는 6시간 부분파업까지 벌였다. 이제 8시간 전면파업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번 전면파업 결정은 41일 만에 재개된 교섭이 다시 성과 없이 끝난 직후 나왔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8일 16차 교섭을 열었지만 상여금 인상과 해고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 주요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회사의 제시안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올해 파업에 따른 생산 부담도 이미 쌓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교섭 시작 이후 이날까지 총 44시간 파업을 진행했다. 여기에 21일 전면파업까지 현실화하면 생산 차질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10년 만의 전면파업이 실제로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향후 노사 교섭이 변수다. 노조는 파업을 이어가면서도 합의점을 찾기 위한 교섭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측이 전면파업 전까지 노조가 받아들일 만한 추가 제시안을 내놓을 경우 막판 협상이 다시 속도를 낼 가능성도 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