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선수 본 적이 없다" 오타니 시대 끝났나, 멀티포 치고 묻히다니…컵스 슈퍼스타가 MVP 1순위

이상학 2026. 8. 19.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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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멀티 홈런을 가동하고도 MVP 레이스에서 한 발짝 밀렸다. 끝내기 홈런으로 2년 연속 30-30 클럽에 가입한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4·시카고 컵스)의 기세가 엄청나다.

같은 날 오타니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치러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28~29호 연타석 홈런을 폭발,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다저스의 11-5 승리를 이끌었지만 끝내기 홈런으로 30-30을 달성한 크로우-암스트롱이 더 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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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객원기자]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멀티 홈런을 가동하고도 MVP 레이스에서 한 발짝 밀렸다. 끝내기 홈런으로 2년 연속 30-30 클럽에 가입한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4·시카고 컵스)의 기세가 엄청나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1회 리드오프 홈런을 시작으로 10회 끝내기 투런 홈런까지 터뜨리며 5타수 4안타 3타점 1볼넷 활약으로 컵스의 7-5 역전승을 이끌었다. 

같은 날 오타니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치러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28~29호 연타석 홈런을 폭발,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다저스의 11-5 승리를 이끌었지만 끝내기 홈런으로 30-30을 달성한 크로우-암스트롱이 더 극적이었다. 

1회 시작부터 초구 리드오프 홈런으로 포문을 연 크로우-암스트롱은 5-5 동점으로 맞선 10회 무사 2루에서 한 방으로 끝냈다. 볼카운트 2-1에서 화이트삭스 좌완 헤이건 스미스의 4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하며 배트 플립을 펼쳤고, 리글리필드는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MLB.com’에 따르면 크로우-암스트롱은 빅 파워(1957년 5월8일), 대린 어스태드(2000년 6월26일), 리드 존슨(2003년 6월16일), 이안 킨슬러(2009년 7월20일), 크리스 영(2010년 8월8일)에 이어 역대 6번째로 한 경기에서 리드오프 홈런과 끝내기 홈런을 모두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아울러 크로우-암스트롱은 2년 연속 30홈런-30도루에 성공했다. 컵스 구단 역사상 최초 기록으로 지난해에는 157경기에서 31홈런-35도루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126경기 만에 달성하며 산술적으로 40홈런-42도루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사진]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30-30을 달성한 선수는 윌리 메이스(1956~1957년), 바비 본즈(1977~1978년), 론 간트(1990~1991년), 배리 본즈(1995~1997년), 블라디미르 게레로(2001~2002년), 알폰소 소리아노(2002~2003년, 2005~2006년), 라이언 브론(2011~2012년), 바비 위트 주니어(2023~2024년), 호세 라미레즈(2024~2025년)에 이어 크로우-암스트롱이 역대 10번째다. 

경기 후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오늘이 그가 빅리그에서 보여준 최고의 경기일지도 모른다. 이것이 바로 위대한 선수들이 하는 일이다. 올 시즌 피트 덕분에 이런 순간들을 여러 번 경험했다. 위대한 선수다운 순간이다. 그들은 이런 상황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며 감탄했다. 

컵스의 일본인 선발투수 이마나가 쇼타도 “이런 선수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경기를 보면서 그가 해내는 환상적인 플레이가 이제는 별로 놀랍지 않다. 사람들이 그에게 기대하는 것을 항상 뛰어넘는다. 정말 놀랍다”고 치켜세웠다. 

[사진]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20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컵스에 지명된 크로우-암스트롱은 2023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올해가 풀타임 3번째 시즌이다. 지난해부터 잠재력이 터지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126경기 타율 2할8푼1리(480타수 135안타) 30홈런 78타점 31도루 출루율 .379 장타율 .550 OPS .929로 폭발 중이다.

OAA +22로 중견수 수비도 최정상인 크로우-암스트롱은 팬그래프 WAR 8.2, 베이스볼 레퍼런스 WAR(7.7) 모두 전체 1위에 올라있다. 공수주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투타겸업 중인 오타니(fWAR 7.0, bWAR 6.7)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를 쌓았다. 배리 본즈(2001~2004년)만이 달성한 4년 연속 MVP에 도전 중인 오타니에겐 최대 고비가 온 셈이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오타니와 MVP 경쟁을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건 여러분들에게 재미있을 것 같다. 오늘 밤 같은 경기를 치르면 내 인생에서 필요한 재미는 그걸로 충분하다”고 답했다. 컵스 불펜투수 제이콥 웹은 “그가 우리 팀에 있어 기쁘다. 피트가 MVP라고 말하고 싶다. MVP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고 힘을 실어줬다. /waw@osen.co.kr

[사진]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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