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안보장관 "팔레스타인 사형수 형 집행용 교수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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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집권 연정 내 대표적인 인사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사형이 확정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위한 교수대를 만들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벤-그비르 장관은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나는 교도소 내 테러리스트들의 수감 조건을 악화시키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실행했다"면서 "테러범에 대한 사형법 통과를 약속했고, 이 또한 통과시켰다. 그리고 이제 사형수 수감동과 교수대도 그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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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사형수 형 집행을 위한 교수대 건설을 알리는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벤-그비르 텔레그램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9/yonhap/20260819044752135udto.jpg)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 집권 연정 내 대표적인 인사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사형이 확정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위한 교수대를 만들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벤-그비르 장관은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나는 교도소 내 테러리스트들의 수감 조건을 악화시키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실행했다"면서 "테러범에 대한 사형법 통과를 약속했고, 이 또한 통과시켰다. 그리고 이제 사형수 수감동과 교수대도 그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의 배경은 흐리게 처리되었으나, 파란색 텐트 아래 나무와 철재로 된 구조물이 일부 포착됐다.
그는 이어 이 시설에 "많은 국가의 표준 절차와 같이, 피해 당사자와 그 가족들이 처형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참관석이 마련될 것"이라며 방문 허가 역시 보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지난 3월, 테러로 분류되는 치명적인 공격을 일삼아 군사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사형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군사 법원이 아닌 민간 법원에서 재판받는 이스라엘 시민에게는 기본적으로 적용되지 않는 이 법에 따라, 형 집행은 선고 90일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 출신이자 과거 테러 관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는 벤-그비르 장관은 "우리는 역사를 만들고 있다. 테러범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대가는 단 하나, 교수형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서 매일 밤 30~40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죽여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벤-그비르 장관은 평소에도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에 대한 가혹한 교도소 환경을 공공연히 자랑해 왔다.
이스라엘 비정부기구(NGO) '인권을 위한 의사회'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0월 7일 가자 전쟁 발발 이후 구금 중 사망한 수감자는 최소 104명에 달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고문, 의료 방치, 식량 박탈 등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022년 벤-그비르의 장관 취임 이후 국가안보부가 관할하는 이스라엘인의 총기 소지 면허 발급 건수는 126% 증가했다.
이렇게 지급된 무기 상당수는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 가족들을 위협하는 데 앞장서는 유대인 정착민들의 손에 쥐어져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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