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자포리자 원전 직원용 정류장서 드론 폭발로 16명 사상···원자력 안전 피해 보고 없어”

박채연 기자 2026. 8. 1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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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니코폴 인근 카호우카 저수지 기슭에서 바라본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직원용 버스 정류장에서 무인기(드론) 폭발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원전에 대한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IAEA는 이날 엑스에 “오늘 오전 6시경 자포리자 원전 직원들이 이용하는 통근용 버스 정류장에서 드론이 폭발했다는 보고를 접수했다”며 “자포리자 원전 산업 단지 내에서 추가적인 공격이 발생했다는 사실도 전달받았으나, 현재까지 원자력 안전 및 보안과 관련된 직접적인 시설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폭발로 원전 직원과 하청업체 직원 등 총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포리자 원전 소장은 현지에 파견된 IAEA 팀에 “발전소가 직면한 최악의 사건“이라고 전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런 공격은 원자력 안전과 보안을 위한 7대 필수 요소 및 5대 원칙에 전면으로 위배되며, 무력 분쟁 중 원자력 안전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라면서 “용납할 수 없는 이 같은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했다.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점령돼 현재까지 러시아의 통제하에 놓여 있다.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이나 드론 공격 등이 벌어질 발생할 때마다 방사능 유출 등 원자력 사고의 우려가 제기돼왔다.

박채연 기자 applau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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