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는 새로운 미국 영토’ 합성지도 올린 트럼프

김예슬 기자 2026. 8. 1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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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에 '새로운 미국 영토'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올렸다. 18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합성 지도에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와 함께 '새로운 미국 영토(NEW U.S. Territory)'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편입할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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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올린 호르무즈 해협 지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에 ‘새로운 미국 영토’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올렸다.

18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합성 지도에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와 함께 ‘새로운 미국 영토(NEW U.S. Territory)’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편입해야 한다는 이전의 주장을 되풀이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편입할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선포하는 방안에 대해 “정말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해협을 미국 영토로 선포하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발발 당시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던 핵심 원유 수송로다. 이에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호르무즈 해협은 트윗이나 항공모함, 명령, 선거 연설로 장악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의 영토를 대상으로 미국의 영토 확장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부르자고 제안했으며, 그린란드 확보를 위해 군사력 사용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백신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고하는 17개 질병이 아닌, 11개 질병에 대해서만 아동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워싱턴=AP/뉴시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협상 시한이 만료된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그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종류의 합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즈(NYT) 등 미국 매체들은 이날 미국과 이란이 6월 체결한 종전 MOU에 명시된 60일 협상 기간이 이날 만료됐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해당 기간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포괄적 평화협정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했지만 시한 내 최종 타결에는 실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강도 높은 제한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핵에너지 프로그램을 계속할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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