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몸 만져 무서웠다"…피해자를 또 '성추행범'으로

신혜지 기자 2026. 8. 18. 21: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약물 연쇄살인범 김소영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김소영이 남성 두 명을 숨지게 하고 네 명을 다치게 하고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봤습니다. 김소영은 최후진술에서도 남성 피해자들이 자신을 성추행해서 약을 먹여서 재우려 했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신혜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약물 연쇄살인범 김소영은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도 뻔뻔한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동의 없이 몸을 만져 무서웠다"며 "성추행 당할까 봐 약물 건넨 건 생각이 짧았다"고 했습니다.

숨진 피해자를 또 성추행범으로 몰아간 것입니다.

또 "약물을 준 오빠들에게 악의 자체가 없었다"며 "사람을 죽이려 계획한 적 없고 그럴 머리도 안 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계속 코를 골고 있어 자고 있는 줄 알았지 약물로 죽을 줄은 몰랐다"고 했습니다.

김소영은 JTBC가 앞서 보도한 10장 분량 자필 의견서에서도 같은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부검 결과 사망한 피해자의 몸에선 치사량이 넘는 항우울제 등 8가지의 약물이 발견됐습니다.

결심 공판을 앞두고 사망 피해자 유족은 김소영의 반성없는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사망 피해자 친형 : 신상공개로 본인의 '꿈이 무너졌다' 말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이 사람에게는 죄책감도 공감 능력도 없음을 절감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김소영에게 사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죄질이 극히 불량한데도 거짓으로 일관하고 전혀 반성하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했습니다.

김소영에 대한 1심 선고 재판은 오는 27일 열립니다.

[영상취재 정재우 영상편집 유형도 영상디자인 조영익]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