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하는 축구, 냉철한 영입 판단부터 빈틈없는 스쿼드 관리까지…‘벤투의 오른팔’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의 리더십, 월드컵 휴식기 이후 ‘유일한 8경기 연속 무패’ 제주를 만들었다

백현기 기자 2026. 8. 1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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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상승세의 바탕에는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53·포르투갈)의 지도력이 있다.

제주는 5월 18일부터 약 6주간 이어진 2026북중미월드컵에 따른 K리그1 휴식기를 마친 뒤 8경기에서 4승4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다.

코스타 감독의 전술 정착과 효율적인 영입, 경쟁을 통한 선수단 운영이 맞물리며 제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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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최근 상승세의 바탕에는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의 전술과 리더십이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제주SK 상승세의 바탕에는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53·포르투갈)의 지도력이 있다.

제주는 5월 18일부터 약 6주간 이어진 2026북중미월드컵에 따른 K리그1 휴식기를 마친 뒤 8경기에서 4승4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지난달 5일 김천 상무와 리그 16라운드 원정경기(1-1 무)를 시작으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같은 기간 K리그1에서 패배가 없는 팀은 제주가 유일하다. 시즌 초반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순위도 9승7무7패(승점 34)로 5위까지 끌어올렸다.

올 시즌 제주에서 커리어 첫 정식 감독직을 맡은 코스타 감독은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의 수석코치로 2022카타르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함께했다. 제주에선 선수들 간 간격을 좁혀 특정 공간에서 순간적으로 수적 우위를 만든 뒤 유기적인 패스 연결로 빠르게 전진하는 축구를 구사한다.

시즌 초반에는 낯선 전술에 선수들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FC안양과 23라운드 홈경기(2-0 승)가 대표적이다. 후반 6분 오른쪽 측면에 세 명이 밀집해 짧은 패스로 상대 압박을 풀어낸 뒤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전진했고, 유인수가 빈 공간으로 침투해 쐐기골을 터트렸다.

선수 영입에서도 판단이 빠르다. 코스타 감독은 높은 이적료가 필요한 선수를 고집하기보다 단장, 스카우트와 꾸준히 소통하며 현실적인 타깃을 찾는다. 그렇게 자유계약(FA) 신분이던 아이아스(브라질)를 지난달 이적료 없이 영입했다. 그는 제주 유니폼을 입자마자 3경기에서 2골·2도움으로 곧장 공격의 중심이 됐다.

선수 기용에는 나이와 이름값보다 경쟁력을 우선한다. 프로 첫 시즌인 수비수 권기민(21)은 13경기(1골), 박민재(21)는 5경기에 출전해 예상보다 많은 기회를 받으며 선전하고 있다. 프로 3년차지만 지난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했던 조인정(21)도 올 시즌에는 5경기(1골)를 뛰며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에 보탬이 된다. 코스타 감독은 “뛸 준비가 됐다면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타 감독의 전술 정착과 효율적인 영입, 경쟁을 통한 선수단 운영이 맞물리며 제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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