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스 주장 고예림 “올해 기대해도 좋다”

광주일보 2026. 8. 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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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자프로배구 SOOP 수퍼스의 '주장' 고예림<사진>이 길었던 기다림을 끝내고 새 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고예림은 "지난 시즌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결국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며 "지금은 몸 상태도 많이 좋아졌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약 4개월 정도 쉬다보니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온 것은 아니지만 훈련하다 보면 금방 좋아질 것 같다. 이번 시즌은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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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개편 속 중책 맡아
부상 털고 컨디션 회복 중
승리 비결 알리는 시즌 꿈꿔

“이번 시즌은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자프로배구 SOOP 수퍼스의 ‘주장’ 고예림<사진>이 길었던 기다림을 끝내고 새 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어깨와 손가락 부상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고예림은 새로운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고예림은 “지난 시즌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결국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며 “지금은 몸 상태도 많이 좋아졌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약 4개월 정도 쉬다보니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온 것은 아니지만 훈련하다 보면 금방 좋아질 것 같다. 이번 시즌은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새 시즌을 준비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난 시즌까지 페퍼저축은행 소속으로 뛰었던 선수들은 구단의 매각으로 어느 때보다 긴 비시즌을 보내야 했다.

당초 4월 말께 예정됐던 선수단 소집은 계속 미뤄졌고, 선수들은 팀의 미래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각자 훈련을 이어갔다.

고예림은 “정말 길었던 비시즌이었다. 실제로도 길었고 체감상으로는 더 길게 느껴졌다”며 “처음 한두 달은 어떻게든 잘 되겠지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하고 걱정도 커졌다. 그래도 결국 좋은 결과가 있었고, 선수단 각자 체력적인 부분을 준비하며 기다렸다”고 돌아봤다.

불안해하는 동료들의 마음을 달래는 건 주장 고예림의 몫이었다.

고예림은 “선수들이 계속 걱정하고 있으니 어떻게 조금이라도 걱정을 덜 수 있을까 생각하다 장난을 많이 쳤다”며 “‘다음 주 복귀래’라고 했다가 선수들이 반응하면 ‘뻥이야’라고 하곤 했다”고 웃었다.

우여곡절 끝에 선수들은 지난 7월 SOOP 수퍼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코트에 모였다.

고예림은 “다른 팀들은 먼저 훈련에 들어갔기 때문에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면서도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많이 상의하고 연구하시는 것 같다. 훈련 강도가 높지만 선수들도 잘 따라가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선수단 구성이 크게 달라졌다. 팀의 주축이었던 박정아와 이한비 등이 FA로 떠났고, 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다.

고예림은 “떠난 선수들과 함께하지 못하게 된 건 당연히 아쉽다”면서도 “프로에서는 매년 일어나는 일이다. 새로 온 선수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떠난 선수들은 응원하면서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팀이 젊어진 만큼 ‘맏언니’ 고예림의 책임감도 한층 커졌다.

그는 “정아 언니가 있을 때는 의지할 곳이 있었고 제 고민도 털어놓을 수 있어 든든했다”며 “팀에서 제일 고참이 된 것은 처음이다. 아직 조금 어렵기도 하고, 약간 외롭다는 느낌도 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부담이 커질 것 같다”며 “평소처럼 선수들과 잘 지내고, 운동할 때도 대화를 많이 하면서 해야 할 역할을 해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장다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며 ‘탈꼴찌’나 ‘시즌 최다승’에 관한 질문이 아닌 새로운 질문을 받고 싶다고 했다.

고예림은 “‘새로운 팀으로 시작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좋은 성적을 냈느냐’는 질문을 받고 싶다”고 바람을 강조했다.

/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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