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안팎 '이진숙 제명 요구' 나와도…선 긋는 국힘 지도부

홍지용 기자 2026. 8. 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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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민주화운동 단체가 국회로 찾아와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5·18을 폄훼하는 극우 인사들에게 마이크를 쥐어주고는 내 생각은 아니라고 발을 빼는 것은 꼼수 중의 꼼수라며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당 안팎에서 제명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당장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이 관여할 사안이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5·18은 소요 사태"라는 등 폄훼 발언이 난무한 토론회를 연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게 사퇴와 사과를 요구하는 5·18 서울기념사업회 회원들.

[김용만/5·18서울기념사업회 이사 : 이미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들을 국회 안으로 불러들였고 책임을 면하려고 하는 그야말로 꼼수 중의 꼼수라고 봅니다.]

이 의원 사무실까지는 가지도 못하고,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직원에게 질의서만 전달했습니다.

이어 국회의장실을 찾아 앞서 민주당 의원들이 낸 '제명 촉구 결의안'을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의원 제명 요구는 국민의힘 내에서도 나옵니다.

"5·18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당론에 정면 배치되고, 당 전체가 5·18 폄훼 세력으로 낙인 찍힌다"는 건데, 책임당원 3700명이 서명한 제소장이 당 윤리위원회에 제출됐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미온적입니다.

[박충권/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당이 이렇다 저렇다 관여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윤리위 제소 건은 윤리위가 판단해서 결정내릴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을 감싸는 듯한 주장도 나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왜 그런 판을 깔아주느냐는 거예요.} 그런 것들이 경험이 좀 부족함에서 올 수 있는 그런 부분 아니겠나 생각을 합니다.]

이를 두고 박수민 의원은 "5·18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 12·3 계엄을 옹호하고 싶은 마음을 떨쳐내야 당이 미래로 갈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상현 공영수 신승규 영상편집 강경아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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