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산 가보니‥물기 가득 '풍화 토층'에 휩쓸려

김태석 2026. 8. 1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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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산사태로 사망자가 발생한 거제시 아파트 단지 주변으로 추가 산사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산사태가 덮친 아파트는 디귿 모양으로 산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아파트 왼편 대각선에서 산사태가 시작됐는데, 토사는 1, 2층을 주로 덮쳤지만 5층 창문에도 나뭇가지가 꽂혀 있습니다.

이번 산사태로 긴급대피명령이 내려진 아파트는 모두 두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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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산사태로 사망자가 발생한 거제시 아파트 단지 주변으로 추가 산사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긴급 진단 결과도 나왔습니다.

김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산사태가 덮친 아파트는 디귿 모양으로 산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아파트 왼편 대각선에서 산사태가 시작됐는데, 토사는 1, 2층을 주로 덮쳤지만 5층 창문에도 나뭇가지가 꽂혀 있습니다.

당시 흘러내린 토사의 속도가 상당히 빨랐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밀려든 토사의 압력에 아파트 끝 외벽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산사태 이튿날 안전진단 결과, 뒤편 산은 급경사인 암반에 토사층이 아주 얇게 분포하고 있는 형태였습니다.

[김용하/토질기술사] "표면을 만져보니까 물을 먹어서, 손으로 쪼개질 정도로 아주 연한 그런 암반으로 돼 있습니다. 그 표면으로 흙과 물이 같이 있는 상태로 흘러내린 겁니다."

비는 약해졌지만 부서져 내린 비탈면은 아직도 물기가 가득한 상황.

[김용하/토질기술사] "저 위에까지 올라가 봤거든요. 밟으니까 그냥 사면이 발이 미끄러질 정도로 아주 연약화되어 있습니다. 강우가 더 내린다면 안심할 수가 없고요."

이번 산사태로 긴급대피명령이 내려진 아파트는 모두 두 동.

진단 결과 아파트의 건물 기초에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지만 안전을 우려한 다른 동 주민들도 집을 떠났습니다.

[문경애/아파트 주민] "빨리 안전진단이 나와서, 입주자들이 속히 집으로 복귀해서 또 생활을 했으면 좋겠고요."

오후 들어 비가 그치자 단지 곳곳에서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인명 피해가 난 아파트 동의 경우, 토사가 엄청나게 들어차 있는 데다 전기와 수도도 복구돼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모두 복귀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태석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김장훈 (경남)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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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기자(malme@mbcgn.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45563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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