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노 땡스'라던데" 트럼프 또…우리 정부 결국

유선의 기자 2026. 8. 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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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문제 관련 '군사적 기여' 첫 언급


[앵커]

청와대는 북미 대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중동 문제'에서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던 "실질적인 군사적 기여 방안"을 검토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연속 이란 문제를 도와달라는 자신의 요청을 이재명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트루스소셜에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란 비핵화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사양했다"는 글을 올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오늘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화해 '이란 문제와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원한다면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사양하겠다(No, thanks)'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오늘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를 감안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군사적 기여 방안을 검토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외교적·군사적·인도적인 기여를 통합한 개념인 '실질적 기여'를 공식 입장으로 해왔던 청와대가, '군사적 기여'를 직접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한·미연합훈련 축소까지 거론하면서 압박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한범/국방대 교수 (한국국제정치학회장) :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이번 일을 단순히 이란 지역 사태가 아니라 한·미 동맹의 연합 방위력을 지키고 또 전작권 전환을 순조롭게 마무리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종합적으로 (상황을) 고려한 선택이 아닌가.]

이 대통령도 오늘 자주국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한·미 동맹은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말했습니다.

[동맹이 굳건해야 안보의 근간이 더 튼튼해질 것이고 또 우리 자신의 힘을 키워야 동맹으로서의 가치와 필요성도 더 커지게 됩니다.]

다만 '군사적 기여'의 형태는 국회 의결이 필요한 파병 등 직접 개입보다는 미국과 협의해 투입할 수 있는 해상초계기나 군수지원함, 기뢰탐지장비 등 군 자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현 김미란 최무룡 영상편집 최다희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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