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하이닉스 용인팹 '환경청구서'…경기도, 고강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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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가 현재 건설 중인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폐수 배출기준을 강화해 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별도의 허가배출기준이 없는 오염물질에 새 기준을 만들고, 경기도에도 방류수 합동 점검 권한을 달라는 내용입니다.
단독 취재한 기자 연결합니다.
박규준 기자, 경기도가 정부에 공식 요구한 게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경기도는 지난 13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용인 반도체 SK하이닉스 일반산업단지 폐수 관리 강화 건의'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경기도는 SK하이닉스 방류수가 유입되는 안성시 고삼저수지가 농업용수로 쓰여 농작물 피해에 대한 주민 우려가 크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경기도는 구체적으로 법상 허가배출기준이 없는 '염소화합물', '황과 그 화합물'에 대한 허가배출기준을 추가로 설정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현 오염물질 허가배출기준을 더 강도 높은 기준을 적용받는 '환경영향평가법' 기준으로 강화해 줄 것도 건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방류수 채수를 포함해 해당 사업장 '합동점검' 때 경기도를 포함해 줄 것과 방류수 감시 시스템인 '수질 TMS' 자료 열람권을 경기도에도 허용해 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앵커]
전체적으로 반도체 공업용수 환경 규제를 강화하자는 건데, 하이닉스 입장에선 부담이 되겠어요?
[기자]
기후부가 경기도의 건의를 받아들이면 SK하이닉스는 추가 저감시설 투자와 함께 경기도 관여로 인한 법 위반 제재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하이닉스는 염소화합물 등 오염 물질을 법상 허가배출기준에 새로 포함시키자고 건의한 점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염소화합물 등은 독일 등 일부 선진국만 배출기준 규제 물질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SK하이닉스는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TOC(총 유기탄소)의 허가배출기준은 이미 환경영향평가법 기준 수준인 5ppm 이하로 맞추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경기도는 "대상 기준이 BOD 등을 포함해 56개 항목으로 많고, 실제로는 지키겠다는 것을 초과할 수도 있는 만큼, 환경영향평가 기준에 맞추자는 취지"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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