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Recipe] 여름철 눈 건강 사수하기…외부 요소에 취약성 높아져

2026. 8. 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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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많아진다. 강한 자외선(UV), 높은 습도와 온도, 바이러스, 에어컨 바람 등이다. 이들은 눈을 쉽게 피로하게 만들고 감염을 일으키며, 심하면 시력 저하와 실명에 이르게도 한다.
(사진 프리픽)
△ 물놀이할 때 ‘유행성 각결막염’ 주의

여름에는 각결막염 때문에 안과를 찾는 이가 많다. 물놀이장과 피서지에서 아데노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것. 이 바이러스들은 전염성이 강해 사람 간 접촉은 물론, 함께 쓰는 수건이나 생활 용품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감염 초기에는 눈 충혈, 이물감, 가려움, 과도한 눈물, 잦은 눈곱 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통증과 부종, 각막 혼탁,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수영장이나 바다에서는 반드시 수경을 착용하고, 콘택트 렌즈를 낀 채 물놀이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세균이 렌즈에 달라붙어 감염 위험을 급격히 높이기 때문. 물놀이 중에는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아야 하며, 물놀이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는다.

△ 자외선에 화상 입는 ‘광각막염’

강한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광각막염의 위험이 커진다. 각막이 일시적인 화상을 입는 질환으로, 여름철에는 바닷가 모래나 물가에서 반사되는 햇빛이 주요 원인인 경우가 많다. 광각막염에 걸리면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따갑고 눈물이 계속 나며, 눈이 부시고 충혈되는 등의 불편감이 심해진다. 자외선이 각막 뒤의 유리체에 닿으면 백내장을 일으킬 수 있고, 눈의 가장 뒤쪽에 위치한 망막까지 침투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예방의 기본은 선글라스 착용이다. 땅에서 반사되는 햇빛까지 차단해야 하므로 모자나 양산보다는 선글라스가 효과적이다. 자외선이 최고조에 이르는 낮에는 외부 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사진 프리픽)
△ 에어컨 바람이 ‘안구 건조증’ 불러

안구 건조증은 건조한 겨울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지만, 여름철에 종일 돌아가는 에어컨은 실내 습도를 떨어뜨리고 얼굴에 맞는 선풍기의 찬 바람이 직접 눈에 쏘여 눈물 증발을 재촉해 안구 건조를 일으킨다.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있거나, 눈이 쉽게 피로하고 일시적으로 시력이 떨어진다고 느끼면 안구 건조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안구 건조를 예방하려면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방향을 조절하고, 실내 습도는 50~60%로 유지한다. 눈이 건조할 때는 방부제가 없는 인공 눈물을 하루 6회 내로 넣어 준다. 6번을 넘으면 눈물 속의 유익한 성분을 희석시켜 오히려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 송이령(프리랜서) 사진 프리픽]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43호(26.08.18)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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