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반려 트렌드’ 파충류 등 관찰형 반려동물 인기 [Pet]

관찰형 반려동물을 선호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먼저 1인 가구 증가가 있다. 직장이나 학업으로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은 1인 가구의 경우, 반려동물을 매일 산책 시키기나 일정 시간 함께 놀아 주기가 쉽지 않다. 공동주택 거주 비율이 높은 점도 이유 중 하나다. 많은 반려 인구가 아파트나 빌라 등에 사는데, 반려동물의 짖음이나 소음으로 이웃과 마찰을 빚기 일쑤다 보니 소음이 적은 반려동물을 선택하게 된다. 털 날림이나 알레르기 문제가 적고, 배변 훈련이나 행동 교정이 따로 필요하지 않은 것도 관찰형 반려동물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물멍’, ‘불멍’, ‘파멍’ 등 현대인이 선호하는 관찰형 힐링 트렌드도 한몫한다. 반려동물의 조용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을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정서적 안정을 얻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소형 절지류와 갑각류도 조용한 반려 대열에 합류한다. 소음과 냄새, 알레르기 걱정이 없고, 사료 소비량이 적어 관리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 타란툴라, 전갈, 소라게, 장수풍뎅이 등이 인기다.
실제로 반려동물 시장에서 파충류와 어류는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데, 특히 2030 단독 가구를 중심으로 매니아층과 대중성을 확보해 가는 중이다. 일례로 4, 5년 전만 해도 연간 2~3회였던 파충류 박람회는 최근 40~50회까지 개최되고 회당 관람객도 수만 명에 이른다. 관세청 수입 통계에 따르면 크레스티드 게코 등 인기 파충류와 희귀 관상어의 수입 물량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5~20% 이상 증가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글 이경혜(프리랜서, 댕댕이 수리 맘) 사진 프리픽]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43호(26.08.18)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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