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대조기까지...어촌·관광지 상가 침수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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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쏟아진 경남 거제는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까지 겹치면서 어촌과 주요 관광지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습적인 폭우에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가 겹치면서 빗물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해 항구 뒤편 상가가 통째로 물에 잠긴 겁니다.
지난 2017년 폭우에 이어 또다시 터전이 쑥대밭이 된 주민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기습 폭우에 대조기 해일 악재까지 겹치면서, 터전을 잃은 거제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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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업고 긴급대피…2017년에 이어 또 침수 피해
거제 산사태로 3명 사상…아파트 긴급 안전진단
[앵커]
폭우가 쏟아진 경남 거제는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까지 겹치면서 어촌과 주요 관광지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상인들은 터전이 쑥대밭이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어서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유람선 터미널과 리조트가 밀집해 거제의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지세포항 인근 상가 거리.
가게 내부까지 차올랐던 흙탕물이 빠져나간 뒤, 거리 전체가 흙더미와 물에 젖은 집기류로 가득 차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기습적인 폭우에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가 겹치면서 빗물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해 항구 뒤편 상가가 통째로 물에 잠긴 겁니다.
[이은진 / 지세포항 인근 미용실 운영 : 문을 여니까 안에 물이 다 차있고, 집기류들이 다 떠다니고 있고, 제품들이 다 흘러나가고 이런 상황이었어요.]
인근 회진마을도 상황은 마찬가지 빗물이 미처 빠져나가지 못해 방안까지 물이 차올랐고, 주민들은 어르신들을 업고 급하게 탈출해야 했습니다.
지난 2017년 폭우에 이어 또다시 터전이 쑥대밭이 된 주민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강성덕 / 거제 회진마을 이장 : 만조가 물이 빠지기 전에 (빗물이) 차기 시작한 거에요. 물이 같이 차다 보니 다른 산비탈에서 물이 못 흘러가다 보니 하수구가 터져서….]
산사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옥포동의 한 아파트 뒤편 경사면에서 토사가 쏟아져 내려 아파트 1, 2층을 덮쳤고, 이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추가 산사태 우려로 2백여 명의 주민이 인근 학교로 대피했는데, 긴급 안전진단 결과 토사가 밀려들지 않은 동의 안전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경애 / 산사태 대피 주민 : 주민들이 갑자기 일을 당하다 보니까 불편함을 느끼기 전에 전부 당황을 해서, 뭐가 뭔지….]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돼 군과 경찰, 소방 인력이 총동원돼 응급 복구에 나섰지만, 물 빠짐이 느리고 토사량이 많아 복구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기습 폭우에 대조기 해일 악재까지 겹치면서, 터전을 잃은 거제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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